해남 김옥배 회원님댁 위문품전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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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5-11-23작성자 전남지부조회수 626 |
▶보훈청 위문품 전달◀
지난 9월 20일 해남 문내면 김옥배 회원집에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김옥배 회원님은 12년간 식물인간의로 투병중이시고, 배우자 이향월 어머님께서 병간호 하며, 농사지으시며, 혼자 생활하시다가 어머님의 부주의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본인의 부주의로 인해 보훈청에서 아무런 지원을 받을수 없었습니다. 박한수 지회장님께서 수차례 광주지방보훈청 복지과로 조그마한 손길이라도 지원해주길 도움요청을 하셨습니다. 그렇게 기다리다가 지난주 18일 복지과 김성덕 과장님께서 갑작스레 방문하셔서 마음을 담은 위문품을 전달해주셨습니다. 이향월 어머님이 잠깐 자리를 비운 후라서 오늘 이동보훈팀과 함께 어머니집을 다시 찾아갔습니다. 불에 잿더미가 된 쓰레기들은 임시 흙으로 덮어 더 흉해보이진 않았지만, 창고문을 여시는데 순간 가슴이 울컥해졌습니다. 불에 겨우 남은 창고와 방한칸 창고에 평상을 깔고 그위에 부엌살림을 펴시고, 막상 눈으로 보니 가슴이 너무 아파왔습니다. "챙피스러 죽겄구만, 멀자꾸 이라고 준다냐?" "그불에 나도 죽어부꺼인디...머달라고 살았는가 모르겄다." "....." 어머님 마음이 고스란히 제가슴에 전해졌습니다.
줄게 없다면서 잘익은 홍시를 손에 쥐어주셨습니다. 어머니 드시라고 해도 한사코 두손에 쥐어주시네요. 당신이 대접할수 있는게 홍시밖에 없었다는걸 너무 잘알기에 잘먹겠다고, 감사하다고 두손에 하나씩 들고 왔습니다.
김옥배 회원님 가정에 사랑을 베불어 주신 강낙현 지부장님 외 각 시.군 지회장님 실장님 이향월 어머님 대신해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__)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혼자가 아닌 함께라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