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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국가보훈부 승격'을 환영한다
작성일 2022-11-04작성자 inchon조회수 391
정부는 지난 10월6일 국가보훈에 대한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국가보훈처'를 '국가보훈부'로 격상한다는 정부조직개편 안을 확정 발표하였다.

우리 국가유공자 및 보훈 가족 일동은 많이 늦었지만, 국가보훈부로 승격되는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종전이 아닌 휴전상태로 남과 북이 대치하고 있으며 매일 북한의 핵미사일과 전쟁의 위험 속에 살아가고 있는 유일한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을 것이다.

전쟁을 겪은 대한민국의 경우 국가보훈처는 국가안보는 물론 국가보훈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나라 사랑 정신을 함양시키기 위해서 캐나다나 미국처럼 서열이 높은 정부 부처가 되었어야 한다.

역대 정부는 오랜 세월 동안 대한민국의 핵심 가치인 '국가보훈' 구현의 초석으로서 정부 조직 기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만 하고 실천은 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정부는 국정 과제로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는 일류보훈'과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한 분을 존중하고 기억하는 나라'를 선정하고 보훈의 중요성을 실천하기 위해 '국가보훈부' 승격을 추진, 이에 대해 적극 지지하며 환영하는 바이다.

오늘의 대한민국은 6·25전쟁, 베트남 전쟁, 서해 교전 등 국가수호를 위해 희생한 국가유공자들의 희생과 헌신이 밑거름이 되었음은 아무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미국 제대군인부는 상이군경(유가족 포함)과 제대군인만을 위한 제대군인부로 구성되어 있지만 우리나라는 독립, 호국, 안보, 민주화 등 대상이 다양함에도 '부'가 아닌 '처'라는 현실에 국가유공자들은 매우 씁쓸하고 허탈한 마음을 금할 수 없었다.

국가보훈처에서 미래보훈 관련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국민 87%가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이 존경과 예우를 받아야 하며, 국민 70% 이상은 국가유공자 보상·예우 확대, 미래세대 보훈교육, 제복근무자지원, 보훈문화 조성 등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고 응답하였다. 또한 국민 10명 중 6명은 국가보훈처의 보훈부 격상을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듯 국민도 국가보훈부로 승격하는 것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으며 국가를 위해 희생한 국가유공자들의 위상에 맞게 예우와 존경을 해야 한다고 응답하고 있다.

아직 국회에서 입법 절차가 남아있지만, 국가보훈처가 국가보훈부로 승격되는 사안은 여당이든 야당이든 정치적 협상의 대상과 상관없이 오로지 대한민국의 보훈과 국격 향상을 위해 반드시 처리해 줄 것이라 믿는다.

더불어 국가보훈처는 '부'로 승격되었다고 좋아만 할 것이 아니라 국가보훈 체계에 대해 전반적인 혁신을 통하여 국가유공자들에게 실질적인 예우와 지원의 폭을 넓히고 강화해야 해야 할 것이며, 우리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은 국가발전과 국민통합에 기여할 것을 다짐하는 바이다.

다시 한 번 국가보훈처의 국가보훈부 승격을 환영하며, 국가수호를 위해 희생·헌신한 국가유공자들이 예우와 존경을 받는 나라! 국가를 위해 희생하면 국가가 평생 책임진다!라는 문화가 조성되길 희망한다.

/신상규 대한민국상이군경회 인천지부장

출처 : 인천일보(http://www.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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