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상이군경회

◈ 17일(목) 오전 11시 백범기념관에서 선열의 얼 기려 ◈
◈ 하와이·카자흐스탄 기념식, 학술회의 등 국내·외에서 다양한 행사 가져 ◈

광복60년, 을사늑약 100년을 맞아 국권회복과 조국광복을 위해 일제에 항거하다 순국하신 순국선열의 얼과 위훈을 기리는『제66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이 17일(목) 오전 11시에 백범기념관(효창공원 내)과 전국 시·도에서 일제히 개최된다.

국가보훈처(처장 박유철) 주관으로 백범기념관에서 열리는 중앙 기념식에는 이해찬 국무총리를 비롯하여 생존애국지사와 독립유공자 유족, 각계 주요인사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순국선열의 날 약사보고, 기념공연, 독립유공자 포상 전수, 국무총리의 기념사, 순국선열의 날 노래 등의 順으로 진행된다.

같은 날 국외에서도 오후 6시에 국가보훈처와 광복60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 주최로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처음으로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이 개최되고, 카자흐스탄에서는 오후 4시에 카자흐스탄 독립유공자후손회 주관으로 알마티에서 기념식과 전시회·예술공연 등 다양한 행사를 갖는다.

국가보훈처 김정복 차장은 하와이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을 통해 순국선열의 날 계기 독립유공자 서훈자로 결정된 박상하(애국장) 지사와 이태성(대통령표창) 지사에 대한 독립유공자 표창장을 후손에게 전수하고, 독립유공자와 유족 초청 만찬, 무명애국지사추모비 헌화, 하와이 독립운동 관련 사적지 답사 등을 실시한다.

17일 오후 2시에는 대한민국순국선열유족회 등 애국단체 주관으로 서대문독립공원 순국선열추모탑 앞에서『순국선열·애국지사영위 추모제전』이 열리고, 경북 영주 대한광복단기념공원에서 경북도내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대한광복단기념사업회가 주최하는『광복정신계승 학생글짓기 대회』가 열린다.

또한 15일(화) 오전 10시 30분에는 독립기념관 주관으로 서대문독립공원에서 을사늑약100년 학술강연회가 개최되고, 23일(수) 오전 10시에는 부산어린이대공원에서 부산항일학생의거 기념식과 항일정신계승 이어달리기가 개최되고, 25일(금)에는 서대문독립공원 순국선열유족회강당에서 을사늑약 100년 학술강연회의가 개최되는 등 전국 각지에서 지역별로 추모행사, 사적지 탐방, 글짓기 대회, 학술회의 등 다양한 행사가 실시된다.

전국 초·중·고교에서도 순국선열의 희생정신과 독립정신을 기리는 현장교육과 학교장 정신교육을 실시한다.

정부에서는 기념식 당일에 한하여 독립유공자 유족과 애국지사 동반가족 1인에 대하여 철도, 지하철·전철과 시내버스에 대해 무임승차를 할 수 있도록 하고, 독립기념관, 국립(민속)박물관, 고궁, 능원, 지방문화재 등을 무료로 개방하기로 했다.

『순국선열의 날』은 1939년 11월 21일 대한민국임시정부 임시의정원에서 을사조약이 늑결된 날(1905. 11. 17)을 전후해 수많은 우국지사가 일제에 항거하다 순국하였기에 실질적인 망국일인 11월 17일을『순국선열공동기념일』로 정하여 순국선열을 추모해왔다.

광복 이후에는 광복회와 민간단체에서 추모행사를 거행하면서 1988년부터 10여년 동안 법정기념일 복원을 건의한 결과 1997년 5월 9일 정부기념일로 제정·공포하고 그 해부터 정부 기념행사로 거행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