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상이군경회

 

제6주년 제2연평해전 기념식이 6월 29일 오전 10시 경기도 평택시 해군 제2함대 사령부내 충무동산의 제2연평해전 전적비 앞에서 열렸다.

 새 정부 출범을 계기로 정부기념행사로 격상되어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치러진 이날 기념식에는 한승수 국무총리, 제2연평해전 희생자 유족과 부상자, 여야 정당대표 및 국회의원, 군인, 시민, 학생등 약 1,500명이 참석했다.

 “조국을 위한 희생, 영원히 기억하자”라는 메시지를 주제로 진행된 이날 기념식은 조악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희생자에 대한 묵념, 헌화 및 분향, 제2연평해전 경과보고, 기념사, 기념공연 순으로 30여 분간 진행되었으며 처음으로 KBS 등 TV를 통해 생중계되었다.

한승수 총리는 기념사에서 "조국을 수호하기 위해 희생한 6명의 영전에 삼가 머리 숙여 조의를 표한다."며 "대한민국은 조국을 위해 꽃다운 목숨을 바친 그들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2002년 교전 당시 부상을 입고 몸이 불편한 이희완 대위가 참석하여 당시 상황과 희생자들의 이름을 일일이 거명하며 숨지게 된 상황을 전하는 경과보고를 해 주위를 숙연케 했다.

또, 이날 기념식에는 미국 매사추세츠 한국전 참전 기념탑에 연평해전 전사자 6명의 이름을 새긴 조형물을 설치하는데 기여한 매사추세츠 주 한국전 추모협회 회장 대니얼 브랜녹(Daniel J. Brennock)씨 등 3명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제2연평해전은 2002년 6월29일 오전 10시경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한 북한 경비정 2척이 이를 저지하기 위해 출동한 참수리 357호 고속정에 선제 기습공격을 가해 발생했으며 30여분 간 교전 끝에 윤영하 소령 등 6명이 전사하고 18명이 부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