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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리봉의 뜻"
작성일 2014-05-01작성자 김성대조회수 816

노란 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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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들의 구조를 염원하는 노란리본 캠페인이

온라인상에서 크게 확산되고 있다. 많은 시민들이 페이스북과 카카

오톡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프로필 사진을 노란 리본으로 교

체하고, 유명 연예인이나 사회인사 역시 노란리본 캠페인에 동참하

고 있다.


노란 리본이 ‘무사 귀환’을 상징하게 된 것은 4세기 무렵 유럽에서

만들어진 ‘그녀는 노란 리본을 달고 있었다(She wore a yellow

ribbon)’란 노래에서 처음 유래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노래는 사랑

하는 연인이 무사히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에 노란 리본을 달고 있는

여성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후 이 노래는 신대륙으로 이주한 유

럽 청교도들을 통해 미국에까지 퍼지게 된다.


미국에서 노란 리본의 의미가 크게 확산된 계기는 소설가이자 칼럼

니스트인 피트 하밀이 뉴욕포스트에 게재한 ‘고잉 홈(Going home)’

이란 제목의 글이다. 출소를 앞둔 한 죄수가 아내에게 편지를 썼다.

차마 아내의 얼굴을 마주할 용기가 없던 그는 자신을 용서한다면 집

앞의 참나무에 노란 리본을 달아놓아 달라고 부탁했다. 한결같은 마

음으로 남편을 기다려왔던 아내는 그 동네의 모든 참나무에 노란 리

본을 주렁주렁 달아 놓았고, 출소 후 이를 본 남편은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는 이야기다. 이 이야기는 1973년 토니 올랜도와 돈이 만든

노래 ‘오래된 참나무에 노란 리본을 달아주세요(Tie a yellow ribbon

round the ole oak tree)’가 미국과 영국에서 크게 히트를 기록하면서

더욱 유명해졌다.


이후 1979년 이란의 팔레비 왕조를 무너뜨린 이슬람 혁명이 일어나

면서 이란 주재 미국 대사관에서 일하던 미국인 50여명이 인질로억

류된 ‘이란 인질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인질로 붙잡힌 한 외교관의

아내가 남편이 무사히 고국으로 돌아오길 바란다는 염원을 담아 노

란 리본을 집 앞 나무에 매달았고, 이 소식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

서 미국 전역에 인질들의 조기 석방과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노란 리

본 캠페인이 확산됐다. 노란 리본은 그 후에도 걸프전과 이라크전

등 전쟁터로 떠난 미군들이 무사히 돌아오길 바란다는 상징으로 사

용됐다.
 

세월호 사고가 난지 2주일이 되었다. 우리국민 모두가 내일처럼 가

슴 아파하고 있다. 기적이라도 일어나서 마무리가 잘되었으면.......

어린 학생들과 승객들이 무사히 생환하길 노란 리봉에 염원을 담고

있다. 천지 신명이시여 굽어 살펴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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