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상이군경회 커뮤니티
상이군경회 커뮤니티
상이군경회 소개 상이군경회 커뮤니티 상이군경회 알림방
자유게시판
회원상담 자유게시판 군경회에 바란다 보훈법령 의견수렴
자유게시판
축의금과 친구
작성일 2014-09-22작성자 한창석조회수 2,074

 

축의금이란

 

축의금과 친구

축의금이란 무엇인가?

 

자기의 위세인가!

마음의 우정인가!

마지못한 인사차례인가!

 

내 아들 결혼식 때 친구가

축의금으로 일백만원을 했다.

그때는 친구가 퍽도 고마워 코등이

시려오는걸 겨우 감정을 눌렀다.

친구에게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았다.

 

얼마 전 친구로부터 아들

결혼 청첩장을 받았다.

웬지 기쁜 마음보다 걱정이 앞선다.

살기에도 빠뜻한 삶이기에

어떻게 축의금을 챙길까하는

걱정이 앞선다.

 

마누라와 상의한 결과

빚을 내서라도 일백만원의

축의금을 하기로 했다.

축의금이란 축하로 주는 돈이기

이전에 상부상조한다는 뜻이란다.

빚을 낸 돈으로 결혼식장에 갔다.

 

친구가 와줘서 고맙다고 거듭 말했다.

바쁜 틈에도 안부까지 물어줬다.

아내와 나는 돈을 빌려서라도 빚을

갚게 된 것이 참 잘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며칠 후 집으로

등기우편이 배달되었고.

발신인이 며칠 전의 친구에게서

온 것이다 웬 인사 장을 등기로 보냈나.

뜻 어 봤더니 눈 익은 친구의 글이었다.

 

이 사람아!

내가 자네 형편을 다 아는데

무슨 축의금을?

축의금이 뭐냐고?

우정 맺힌 나무람이었다.

자네살림 어려운 것 아는데

이게 무슨 짓인가?

자네 우정을 돈으로 사려고

했느냐는 나무람이...

 

그리고 구십만원의 수표를 보내왔다.

이 사람아 나는 자네친구야 어려운

자네 형편에 일백만원 무슨 소리냐?

만원이면 족하네.

여기 구십구만원을 보내니 그리 알게.

이 돈을 안 받는다면 자네를

친구로 생각하지 않겠네.

 

그리고 결혼식에 참석해줘서

고맙다는 말과 틈이 나면 포장마차에서

소주한잔 하자는 말을 곁들어 습니다.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이런 친구가 얼마나 있을까요...

눈시울이 뜨거워집니다...

친구가 최고야.

 

옮겨온 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