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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눈물
작성일 2014-12-05작성자 한창석조회수 1,227

뜨거운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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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외아들을 둔 부부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약속을 어긴 아들에게 아버지는 말했습니다.


"다시 한번 약속을 어기면 그때는
추운 다락방에 가두어 버릴 거야!"
그러나 아들은 또 다시 약속을 어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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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아들을 다락방에 가두고 말았습니다.


그 날 밤은 유난히 눈보라가 몰아치고
기온이 뚝 떨어져서 몹시 추웠습니다.


다락방의 아들 생각에 부부는
서로 잠을 이루지 못하고 뒤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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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슬그머니 일어나는 것을 보고
남편이 말했습니다.


"당신 마음은 아프겠지만
그 애를 지금 다락에서 데려오면
아이는 앞으로 부모의 말을 듣지 않을게요."


아내는 다시 자리에 누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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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남편이 슬그머니 일어나면서 말했습니다.
"화장실에 다녀오리다."


남편은 화장실에 가는 체 하면서
다락으로 올라갔습니다.


아들은 추운 다락방의 딱딱한 바닥에서
이불도 없이 웅크린 채 잠들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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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그 옆에 말없이 누워 팔베개를 해주고
아들을 꼭 끌어안아 주었습니다.


그렇게 그날의 겨울밤은
길게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문득 눈을 뜬 아들의 두 눈에서는
뜨거운 눈물이 흘러내리기 시작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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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가에 쏟아지는 별빛은 사랑으로 가득 찬
아버지의 따뜻한 눈빛처럼 느껴졌습니다.

가장 추운 곳에서
마음은 가장 따뜻한 밤이었습니다.
물질이 없다는 것은 견디기 힘든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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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자신이 버려졌다고 하는 느낌은
더욱 사람을 아프게 합니다.


실패와 좌절이 우리를 괴롭게 하지만 그보다

 

더욱 절망적인 것은 사랑 받지 못한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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