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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아 이말 한번 들어보소
작성일 2014-12-03작성자 한창석조회수 1,112

이 사람아 이말 한번 들어 보소

 

칭찬은 사람을 취하게 하는 술과 같은 것이며.

아첨은 사람을 온미하게 하는 마약과 같은 것이고.

뇌물은 사람을 얽어매는 올개미와 같은 것이거늘

 

사람들은

칭찬!

아첨!

뇌물은 겁 없이 좋와하니..

 

그것들이

세상에 불거지면 창피는 아는지. 몸둘바를 모르면서.

한치앞 세상사가 파도에 뜬 가랑잎 같다는 걸

예전에 몰랐다

 

공든 탑이 무너지랴!!

공든 탑이 무너지고 있다.

무너진 이유를 보는 이는 안다.

이 충고 이말.

범생이 말이라고 액자를 만들어 걸어두게나!

 

이 사람아~!

자네 갈 곳이 몇십리나 남았는가?

자네~!

잘났다고 뽐내봐야 그게 그거여

자네~!

얼굴 고쳐봐야 그게 그거여.

 

사람이 산다는 것

자네 스스로 잘 알지 않나~!

모든 것

세월이 지난 후에 그게 그거 아니던가

 

이 사람아~!

자네 이 충고 무시하지 말게나.

그 유명한 오트만 트르쿠국 제왕도

마지막 가는 길에 빈손이라고 관 밖으로

빈손을 내놓으라고 유언하지 않았던가.

사람이 죽을 때 빈손으로 가는 것

백성에게 알리고 싶다고.

 

이 사람아~!

사는 세상이 영원하지 않다는 것.

자네도 알고 나도 잘 알고 있는데..

 

-박태훈 의 해학 있는 아첨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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