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아 나를 두고 너만 가거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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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5-01-18작성자 한창석조회수 1,467 |
세월아 나를 두고 너만 가거라.
세월 아 세월 아 야속한 세월아 이제 따라가기도 힘이 드는 구나
나도 좀 쉬 엄 쉬 엄 갈 테 이니 나를 두고 가거라.
미워 할 수도 뿌리칠 수 없는 세월아 한평생 너 따라 숨 가쁘게 달려오며
미운 정 고운 정 뒤섞인 너와 우리 이제 나를 두고 너만 가거라.
우리 이 모습 이대로 살아온 세상 뒤돌아보며
너털웃음 깔깔대며 이기며 여기 머물러 오래 오래 살고 싶구나.
이젠 제발 나를 두고 가라 산골 오두막 소나무집이라도
좋으니 너에게 가기엔 너무 가슴 아프구나.
구름 같은 인생 멋지게 살고 십구나 그러니 너만 가거라.
나에겐 이제 사랑이 없으니까.
-좋은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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