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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료(蛙餌料)
작성일 2015-02-07작성자 한창석조회수 564

와이료 (蛙餌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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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료 (蛙餌料)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자주 듣는 “와이료” 란 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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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사 이규보(李奎報)(1168~1241)

 

"有我無蛙(유아무와) 人生之恨"(인생지한).

♦ 문장의 내용인즉,

[나의 학문적 실력은 충만하나 개구리가 없는 게 내 인생의 한이로다.] 생전에 듣도 보도 못한 글귀라 임금은
무슨 뜻인지를 선비에게 물었다. ​ 별것도 아니라며 부끄러워하는 선비를 재촉해서 이글의 뜻을 임금님은 얻어냈다. ♦ 중국 고사 우화에서 꾀꼬리와 뜸부기(까마귀 란 말도 있다)가 서로 다투는데 각각 자기 목소리가 훨씬 아름답다는 것이다.
둘만으로 서는 승부를 판가름 할 수가 없어
이웃의 황새를 심판으로 내세우고 그 결과를 3일 뒤에 듣기로 했다. 자신이 만만한 꾀꼬리는 3일 동안 기다리고만 있었고 뜸부기는 황새가 가장 좋아하는 개구리를 잡아 꾀꼬리 모르게 매일같이 바쳤다. ​ 3일후 결과는 개구리를 뇌물(賂物)로 바친 뜸부기가 꾀꼬리
목소리보다 더 좋다는 판정을 내리고 말았다..
이런 우화(寓話)를 자신의 처지에 비추어 “有我無蛙 人生之恨” 은 부패한 조정(朝廷)에 대한 자탄(自嘆)의 글이라고 선비가 말했다. ​ 이야기를 모두 듣고 난 임금은 조정에서 실시하는 과거가 5일 뒤에 있다는데 그것을 아느냐? 라고 물으니
이때 선비의 대답은 내가 십년을 한결같이 옳은 답을 적어 냈으나 매번 낙방인 것은 개구리밥 즉 조정의 시험관에게 뇌물로 바칠게 없어서 그렇다는 걸 알았다. 이제는 과거를 포기 하겠노라고 말했다.
임금은 나도 시골의 별 볼일 없는 서생으로 당신보다 더한
낙방을 자주 했으나 희망을 잃지 않고 이번에
또다시 과거를 보러 올라가는 길이오.
하면서 나와 같이 한 번 더 과거에 참가하자고 졸랐다. 결국 가난한 선비는 임금에게 설득되어 과거를 치르기로
결심하고 5일후에 과거장을 갔더니 시제(試題)는 이러하였다. = 有我無蛙 人生之恨 ! 의 뜻은 ? = 모든 유생들에게는 처음 보는 생소한 글이였으니 결과는 가난한 선비의 장원으로 귀결이 되었다.
감격해 고개를 들어 보니 5일전에 배고파 찾아왔던
그 시골 서생이 임금님의 용상에 앉아서 미소를 짓고 있질 안는가!....... 그래서 이 가난한 선비는 어진 성군을 만나 충성스런 신하로 천수를 다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미래까지도 인간의 역사에는 변하지 않고 거듭 되는 게 있다면 바로 돈과 명예 그리고 권력을 쟁취 하고자 하는 지나친 욕망뿐이다. ​ 이 세 가지가 얼마나 많은 죄악과 피 눈물의 회한을 남기고 있는 가 ?. 내용을 알고 보면 현대판 “와이료” 로 요약된다.
이 와이료(蛙餌料)가 없는 세상을 우리는 만들어 가야 한다. 이렇게 되어야만 후세들에게 부끄럽지 않는 조상이 될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이 선비가 바로 고려 명종 때 유명한 문신인

백운거사 이규보(李奎報)(1168~1241) 이다.

 

-옮겨온 글 -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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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수철님의 댓글

권수철 아이피 (220.♡.79.73) 작성일

한창석 선생 귀하에 좋은 글을 잘읽어 습니다. 정말교훈이 되는 좋은글입니다. 정의사회가 구현되면 경제발전도 되고 엄청 살기좋은 사회가 된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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