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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 많고 비겁한 남자
작성일 2015-04-05작성자 한창석조회수 950

겁 많고 비겁한 남자


여자들이 제일 싫어하는

남자는 우유부단하고 비겁한 사람이다.

적어도 스무 살 때까지는 자신 만만했는데,

그 때가 지나면 남자들은 비겁해지기 시작한다.


지금 이 세상은 천하 없는 남자라도

비겁하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는

이상하고 팍팍한 나라가 된지 이미 오래 되었다.

계속되는 경제 불황으로 인해

경기는 더욱 위축되어 주머니는 얇아지고

직장인들은 언제 명퇴 당할지 몰라 노심초사하고 있다.


사람은 누구나 힘이 없으면 비겁해 진다.

특별히 남자는 처자식이 생기고,

나이가 들수록 데이트할 때의 패기는 사라지고

치사할 정도로 비겁한 사람이 되어간다.

남자는 가족을 위해서 현실에 순응하는 것이

행복의 길에 가깝다는 것을 알기에

오늘도 권력과 돈 앞에 비굴해지는 것이다.

미국의 유명 정치인이 정당 연설에서,

"I call them girlie men"라고 말했다.

‘girlie men’란 여성의 특성을 지닌 남자를 가리키는데,

이 시대 남자들은 정말로 소심하고(timid)

약하고(weak) 겁 많은(afraid) 사람들이 되어 가고 있다.



남자가 여자 보다 명이 짧은 이유가 무엇인가.

식구 먹여 살리느라 고생하는 것보다

다른 이유가 있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있다.

우선 미국에서 사망원인 15 가지 중

알츠하이머 병만 빼고 자살이나 타살 그리고 간경화로

죽는 확률은 남자가 여자의 두 배라고 한다.

홍수 때도 말 안 듣고 가다가 번개에 두 배나 많이 죽고,

담배, 술, 마약, 안전벨트 미착용, 오토바이 등으로

날마다 명(命)을 재촉하니 여자보다 먼저

죽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니겠는가.


이렇게 남자는 강한 것 같으나

넥타이 하나만 칭찬해도 우쭐대는 단순함과

여자보다 약하고 불리한 조건에서 살아가면서도

‘남자는 일평생 세 번 운다!’라는 말을 교리처럼 믿기에

 

울고 싶어도 울지 못하는 남자들이 의외로 많다.

남자들은 비겁하고 자기밖에 모른다고 말하지만

 

그들은 오늘도 처자식을 생각하느라

비굴함까지 감수하며 돌다리도

두드리고 건넌다는 A형이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좋은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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