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시위 단체들, 실종자 부모 피 끓는 심정 짓밟지 말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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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5-04-28작성자 한창석조회수 623 |
세월호 시위 단체들, 실종자 부모 피 끓는 심정 짓밟지 말라
세월호 참사(慘事)로 실종된 단원고 학생 4명중 조은화. 허다 윤양의 부모들이 23일 ‘세월호국민대책회의’ 측에 “희생자 부 모들을 폭도로 매도당하게 하는 빌미를 제공하지 말아달라“고 요구했다. 부모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책회의 측을 향해 “부 디 유가족들을 포함한 피해자 가족들이 물대포와 최루액을 맞으 며 아들 같은 의경들과 악에 받쳐 싸우게 하는 걸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부모들은 “우리는 폭도(暴徒)가 아니라 아픈 부모” 라며 유가족이 경찰과 싸우지 않고 경찰 보호를 받을 수 있도 록 해달라. 더 이상 과격한 투쟁 현장에서 세월호 가족들이 다치 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고 했다. ‘세월호 국민대책회의’라는 단체는 지난 주말 세월호 참사 1 주기를 명분으로 서울 도심에서 불법 폭력 시위를 주도했다.당 시 경찰 버스 71대가 파손됐고 경찰관.의경 74명이 다쳤다. 시 위대 중 한 사람이 태극기를 태우는 일도 벌어졌다.이 대책회의 에 참여한 800여 단체 중에는 좌파, 친북 성향 단체들까지 포함 돼 있다고 한다. 아무리 가슴속에서 북받치는 것이 있어도 보통 시민이 기자들 앞에 나서는 데는 큰 결심이 필요하다. 두 실종 학생의 부모들도 기자회견을 하기까지 굉장한 고민과 갈등을 겪었을 것이다. 그 러다 도저히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생각에서 자기들 목소리를 낸 것이다. 물론 이들이 세월호 유족 전체의 의견을 대표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희생자 유족들 가운데는 이들과 생각을 같 이하는 사람이 적지 않을 것이다. 많은 국민도 이 부모들의 호소 (呼訴)에 공감할 것이다. 세월호 시위 단체들은 25일에도 다시 한 번 광화문 일대에서 집회. 시위를 열기로 했다. 마침 총파업에 나선 민주노총과 합세 해 또 한 번 대규모 불법 폭력 시위를 벌일 가능성이 크다. ‘국민 대책회의‘ 라는 기구는 광우병 사태, 쌍용차 사건, 용산 재개발 참사 등 무슨 일이 벌어질 때마다 단골로 등장해왔다. 이들은 어 떤 종류의 쟁점이든 정부를 공격할 핑계만 생기면 폭력 시위 의 판을 벌이고 나라를 갈기갈기 찢어놓는다. 과연 이들이 진정 으로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마음에서 나서는 것인지. 아니면 자기들의 정치적. 이념적 목표를 이루는 도구(道具)로 세월호 참사를 이용하는 것인지, 모든 국민이 똑바로 지켜봐야 한다.
朝鮮日報 社說에서 옮겨 옮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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