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월의 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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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5-08-07작성자 한창석조회수 368 |
팔월의 시 훈석 박창목
푹푹 찌는 한낮 시원한 한줄기 소나기가 간절하다
마구 쏟아지는 복중 햇살은 문명에 길들여 나약해진 나를 시험하듯 달달 볶아대고
풍성함을 잉태할 무논에는 한 톨 결실을 위해 벼가 쑥쑥 다투어 키 재기를 한다.
한 송이 청포도를 위해 비지땀 흘린 칠월을 아쉬워하며
제 몫을 다 하겠다는 팔월 또한 뒤질세라 시퍼렇게 날을 세워 정열을 태우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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