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기쁜 일이 생길 거예요
어떤 사람이 화장실에 갔답니다.
하루를 살면서 가장 많이 가는 곳 중 한 장소
우연히 눈을 들어보니,
앞에 짤막한 글귀가
조그마한 메모지에 적혀 있었답니다.
당신에게 오늘 기쁜 일이 일어날 것이다.
더도 덜도 아닌 그 한마디.
피식 웃고 나왔는데 이상하게도,
그 한 줄의 글귀가 계속 기억에 남더랍니다.
웬지 정말로 자신에게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이상한 느낌
그날은 상쾌한 기분으로 하루를 보내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또 다시 그 글귀가 생각이 나더랍니다.
집으로 가는 버스안의 많은 사람들이 짜증나지도 않았고,
한 참을 걸어 올라가야하는 자신의 조그만 집이
자신이 살 수 있는 평화로운 장소인
듯한 포근한 느낌.
약간 쌀쌀한 날씨가 시원하게 느껴졌고,
어두운 길에 빛을 밝혀주는 낡은 가로등이
친근하게 느껴지고, 그 위에 떠 있는 달이
환하게 웃으면서 자신을 맞아주는 그런 풍족한 느낌
얼굴에 저절로 부드러운 미소가 새겨지고,
내일도 자신에게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희망.
단 한 줄의 글귀.
당신에게 오늘 좋은 일이 생길 겁니다.
이미 생겼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루를 즐겁게 보내고
집으로 가는 길이니까요.
아마도 그 글귀가 또 생각날 듯 싶슴니다.
오늘 당신에게 좋은 일이 생길 겁니다.
그럴 겁니다, 매일 매일 전
좋은 일이 생길 겁니다.
매일 되는 오늘이 제게는 좋은 일이
생기는 날일 테니까요.
여러분도 한 번 속아보지 않으시렵니까?
밑져야 본전이면, 한번만 속아주세요.
당신에게 오늘 좋은 일이 생길 테니까요.
-좋은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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