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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렇게 늙고 싶다
작성일 2015-11-11작성자 한창석조회수 322

 

 

나는 이렇게 늙고 싶다

 

나는 늙은 것이 두렵지 않다.

늙는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내 힘으로 어쩔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추하게 늙는 것은 두렵다.

세상을 원망하고,

 

나를 알아주지 않는다고 불평하고

누군가를 용서하지 못하고 미워하며,

욕심을 버리기는커녕

 

더 큰 욕심에 힘들어 하며 자신을 학대하고

또 주변 사람까지 힘들게 하는

그런 노인이 될까 정말 두렵다.

 

나는 정말 멋지게 늙고 싶다.

육체적으로 늙었지만

정신적으로 복학한 대학생 정도로 살고 싶다.

 

늘 호기심으로 눈을 반짝이면서

사랑으로 넘치는 그런 노인이 되고 싶다.

 

주변 사람들에게 늘 관대하고

부지런한 그런 노인이 되고 싶다.

 

경제적으로 정신적으로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어

늘 어떤 도움을 어떤 방식으로 줄까 고민하고 싶다.

 

어른대접 안한다고 불평하기 보다는

대접받을만한 행동을 하는

그런 근사한 노인이 되고 싶다.

 

할 일이 많아 눈감을 시간도 없다 불평하면서

하도 오라는 데가 많아 집사람과 수시로

행방불명이 되는 정말로

사랑받는 그런 노인이 되고 싶다.

 

그래서 젊은 사람들이 나도 저렇게 늙고 싶다

부러워할 수 있게 멋지게 늙고 싶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슬퍼하는 가운데

나 자신은 미소를 지으며 죽고 싶다

 

-좋은 글 중에서 옮겨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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