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아름다운 만남
가장 잘못된 만남은
생선과
같은 만남입니다.
만날수록
비린내가 묻어오니까요.
가장 조심해야 할 만남은
꽃송이
같은 만남입니다.
피어있을 때는 환호하다가
시들면
버리니까요.
가장 시간이 아까운 만남은
지우개
같은 만남입니다.
금방의 시간이 순식간에
지워져
버리니까요.
가장 아름다운 만남은
손수건
같은 만남입니다.
힘이 들 때는 땀을 닦아주고
슬플
때는 눈물을 닦아주니까요.
나는 비린내 나는 생선처럼
나의 욕심을 채워달라고
조르지
않겠습니다.
나는 꽃송이처럼 내 기분에 따라
호들갑
떨지도 않겠습니다.
나는 지우개처럼 당신과의 약속을
까맣게
잊어버리지 않겠습니다.
나는 손수건처럼
당신이 힘이 들 때 땀을 닦아주고
슬플 때
눈물을 닦아주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좋은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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