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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아름다운 만남
작성일 2015-11-16작성자 한창석조회수 268

 

 

가장 아름다운 만남

 

가장 잘못된 만남은

생선과 같은 만남입니다.

만날수록 비린내가 묻어오니까요.

 

가장 조심해야 할 만남은

꽃송이 같은 만남입니다.

피어있을 때는 환호하다가

시들면 버리니까요.

 

가장 시간이 아까운 만남은

지우개 같은 만남입니다.

금방의 시간이 순식간에

지워져 버리니까요.

 

가장 아름다운 만남은

손수건 같은 만남입니다.

힘이 들 때는 땀을 닦아주고

슬플 때는 눈물을 닦아주니까요.

 

나는 비린내 나는 생선처럼

나의 욕심을 채워달라고

조르지 않겠습니다.

 

나는 꽃송이처럼 내 기분에 따라

호들갑 떨지도 않겠습니다.

 

나는 지우개처럼 당신과의 약속을

까맣게 잊어버리지 않겠습니다.

 

나는 손수건처럼

당신이 힘이 들 때 땀을 닦아주고

슬플 때 눈물을 닦아주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좋은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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