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내가 어려울 땐 좋을 때
만나던 친구는
보이지 않는 법입니다.
진정한 우정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친구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최선의 정성을
다하여
마치 나의 일처럼 돌봐 주는 일
이것이 바로 진정한 우정입니다.
요즘 모두들 어렵다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
곁에는 나보다 못한 정말 끼니를 간신히
이어갈 정도로 소리 없이 울고있는 불행한
사람이 많습니다.
나이든 나에게도
사업에 실패하고 홀로 외롭게 살아가는
친구가 하나 있습니다.
엊그제 그 친구가 사는 단칸방을 찾아가 친구와 작은 정을
나누고
있었습니다
그때 빈 병이나 헌 신문지 있으면 달라고
할머니가 문을 두드렸습니다
친구는 ˝잠깐 계세요˝ 하더니 몇개
남은 라면을 몽땅
비닐봉지에 싸서 ˝이거 빈병이예요˝ 하면서
할머니에게 드리는 것이었습니다.
꽁꽁 얼은 할머니의
얼굴에서
글썽이는 감사의 눈물을 보았습니다.
고맙다는 인사를 몇 번이나 하고 리어카를 끌고
어데론가 바쁘게 가시는
허리굽은 그 할머니의 뒷모습
당장 자기도 먹을게 없으면서 자기보다 더 불행한 이를 돕는
친구의 마음 몇 끼를 굶어도 배부를 것 같은
광경이었습니다.
˝이 사람아 다 주어버리면 친구는 어쩌려고..˝
˝응.. 별것도 아닌데..뭘..
난.. 할머니 보다
젊으니까 몇끼 굶어도 돼
그리고, 친구가 내 옆에 있지 않나.
안먹어도 든든해..˝
한때 넉넉했던
시절..
그렇습니다.
우리네 세상 애써 감추려는 아픔 보다 어루만져야 할
부끄러움이 훨씬
많습니다.
찾아가야 합니다. 찾아가서 따뜻이 어루만져 주는 친구가 되세요.
나의 작은 정성이 그에게 큰 희망이 되고,
나의 작은
위로가 그의 불행을 반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남을 도울 때는 기쁜 마음으로 다가가세요.
두배로 안겨오는 행복을 느끼실
겁니다.
평소 입장을 바꾸어 생각해 보면
나는 불행하지
않을 거라는 보장이 없는 불안한 이 세상에 살아가면서
진정한 친구하나 곁에 두고 살면 얼마나
든든하겠습니까
어려울 때 찾아가 손잡아 주는 친구가 진정한 친구입니다.
내가 어려울 때 비로소 진정한 친구를 얻게
됩니다.
따뜻함이 그리운 계절입니다.
출처 : 좋은 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