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상이군경회 커뮤니티
상이군경회 커뮤니티
상이군경회 소개 상이군경회 커뮤니티 상이군경회 알림방
자유게시판
회원상담 자유게시판 군경회에 바란다 보훈법령 의견수렴
자유게시판
국가유공자 칼럼) "김치사태 유감"
작성일 2005-12-11작성자 정병기조회수 4,286
(기고 글) ‘김치사태’ 유감 2005-11-24 / 중랑구민신문 칼럼 정 병기 회충알 몇 개로 시작한 김치사건 파장은 일파만파 충분히 예상 할 수 있었던 일이 아니든가. 한방 터뜨리는 식약청 뒤에는 사태수습 진땀 흘리는 외교통상부가 무슨 죄가 있나. 앞전에 있었던 불량만두사건으로 족했어야 했다. 성숙하지 못하고 전문성과 일관성 없는 발표때문에 지금 한·중 관계가 악화되고, 소비자를 불안하게 하여 김치를 식탁에서 몰아내고 마는 어이없는 일들이 벌어져 애써 만든 김치가 구박을 받고 소외당하고 있다. 발표직후에는 시골에는 배추도둑이 날뛰고 설쳤으며 도시 먹거리 골목이나 식당가에는 ‘국산김치입니다’라는 문구가 붙어있게 만들더니 이제는 한 술 더 떠 국산 김치에서도 극소수의 몇 개 제품이 회충 알이 발견되었다는 식약청의 발표는 다시한번 이사회를 발칵 뒤집고 혼란스럽게 하고 말았다. 도대체 한국 사람이 무얼 먹고 살라는 말인가. 회충알 몇 개가 한·중 무역보복을 만들게 여건을 조성하는 것도 아니고 이제는 없다던 회충 알이 발견되었다고 발표하는 식약청을 어디까지 믿어야 되며 안전한 먹거리는 어디에 있단 말인가. 이제는 식당가에 ‘주인이 직접 담근 김치입니다’라는 글귀가 붙어야 할 판이다. 아니면 ‘방금 새댁이 담근 김치입니다’ 이런 수식어 팻말 없이는 장사하기 어려울 것 같다. 또한 시장에는 배추가 연일 상종가를 치고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어 그야말로 금값이다. 누가 이렇게 어려운 현실에 더 어렵게 하고 있단 말인가. 겨울에 문턱에 가정마다 김치를 담그고 월동 준비를 해야 할 시기에 이렇게 하므로 생산자도 어렵고 소비자도 어렵게 만들고 불신만 키우는 섣부른 발표가 간신히 일어나는 국가경제를 힘겹게 만들고 결국 물가만 오르게 만드는 결과만 낳게 된 셈이다. 오늘의 사태는 터뜨리고 보자는 한탕주의식의 안일무사주의 공직행정이 낳은 결과이며 뒤는 돌아보지 않는 무책임한 행정이라고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청운의 꿈을 안고 어렵사리 김치공장을 차려 시작한 영세공장은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하고 공장 문을 닫을 판이며 도덕성까지 의심 받을 지경에 내몰리고 있는 실정이다. 제2의 불량만두사건을 보는 것 같아 가슴 아프고 마음이 저려온다. 조금만 진정하고 앞으로 미칠 사태의 파장을 생각했다면 이렇게 성급하게는 처리하지 않았어야 옳았다고 생각한다. 한류 열풍을 타고 대한민국 김치를 건강식품처럼 알고 접근하던 세계 각국에 사람들이 발을 끊고 먼발치에서 쳐다보아야 하는 환경을 우리 스스로 조성했다는 것에서 지탄받아 마땅하며 자업자득의 결과라고 본다. 이제 긴 동절기인 겨울철을 맞아 모든 국민이 무엇을 먹어 살아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들겠지만 막상 식탁 위에는 김치만큼 좋은 것이 없기에 또다시 김치가 등장하게 마련이다. 그 이유로는 김치는 우리민족과 함께 살아온 역사이기 때문이다. 김치없는 세상은 생각할 수도 없으며 오늘의 대한민국을 생각할 수도 없으리라 생각한다. 우리사회에 먹거리가 언제나 안전하게 되려나 하는 생각이 든다. 먹거리와 관련된 일련의 사태를 보면 불량만두 사건을 제외 하더라도 ‘장어사태, 양식장 어류사태, 각종 방부제 사태’등이 소비자인 국민을 불안케 하고 생산자 역시 부도사태에 내몰리는 악순환을 겪고 있다. 정부에서는 일관성 있는 예방대책과 국가경제와 국민건강과 위생을 중요시 여기는 올바른 인식과 자세가 요구되고 있다. 한방 터뜨리는 식의 호들갑을 떠는 것은 국가경제나 국민경제에 절대로 도움이 되지 않으며 국제무역관계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어 제2의 무역 분쟁을 야기 할 우려가 있다. 우선 안전한 먹거리를 위한 정부의 확고한 의지가 있어야 하겠으며 다시는 유사한 일이 재현 되지 않게 재발방지대책이 마련되기를 바라며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촉구하고 싶다. 정병기 <중화동> [Copyright(c)2005 by 중랑구민신문. 무단 복사/전재/배포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