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아!
이 말 한번
들어보소.
칭찬은 사람을 취하게 하는
술과 같은 것이며
아첨은 사람을 혼미하게 하는
마약과 같은 것이고
뇌물은 사람을 얽어매는
올가미와
같은 것이거늘
사람들은
칭찬!!
아첨!!
뇌물!!
겁
없이 좋아하니...
그것들이 세상에 불거지면
창피는 아는지 몸둘바를 모르면서
한 치 앞 세상사가
파도에 뜬 가랑잎인 걸 예전에
몰랐다.
공든 탑이
무너지랴!!
공든 탑이 무너지고
있다.
무너진 이유를 보는 이는
안다.
이
사람아!
자네 갈 곳이 몇 십 리나
남았는가?
자네~!
잘났다고 뽑내봐야 그게 그거여
자네
얼굴 고쳐봐야 세월이 지나면
그게 그거
아니던가?
사람이 산다는 것
자네 스스로 잘 알지
않나.
모든 것이
세월 지난 후엔 그게 그거
아니던가?
잘난 사람
못난 사람
그게 그거
아니던가~!?
<時庭
박태훈 의
해학이 있는 아침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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