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은 격전지 월남 (국가유공자 5급 민평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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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06-11-23작성자 김태병조회수 1,161 |
다시 찾은 격전지 월남
40년 만에 찾아간 전적지 월남
파노라마 처럼 스쳐가는
장렬하게 산화한 전우들의 모습에
백발 노병의 가슴을 저리게 하네
고엽제로 허옇게 고사된 초목은 다시 푸르렀고
전우들의 혼백은 총성 멎은 정글이 되어
참전 노병을 반기네
당당했던 주월군 주둔시설 전적비 없어진지 오래이고
붕로베이 보급항도 유류저장고 되었네
투이호아 도깨비부대(28연대)전술기지는 흔적도 없고
용맹을 떨쳤던 청용, 맹효. 백마 .십자성 용사들의 승전보는
끝내 월남의 자유수호 못 지킨 아픔으로 남았네
월남 패망의 슬픔과 혼돈의 소용돌이 속에서
통일 이룬 베트남
세계 속에 우방이 되어지기를 빌어본다
예고 없이 지연된 퀴논 풋켓발 호치민시행
에어 베트남 기를 지루하게 기다리는 동안
먹구름이 몰고 오는 스산한 열대 바람이
한 월남 참전 노병의 마음을 쓸쓸하게 하네
참전노병 :민평식 (국가유공자 5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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