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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고대 갑옷들과 중국, 일본 갑옷
작성일 2007-09-13작성자 이대수조회수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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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호구의 발달은 무기의 발달과 그 궤를 같이 합니다. 체계적으로 정리되고 있는 서양전쟁사를 살펴보면 그 사실을 여실히 느낄 수 있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동시대의 서양과 동양을 비교해보면 상당히 다른 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렇게 갈려지게 된데는 제련기술 때문이 아니었나 합니다. 서양의 금속 제련 기술은 상대적으로 동양에 비해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검이나 도와 같은 무기를 만들어도 날을 세우면 얼마가지 않아 날이 상해버려서 무기로서의 효과가 떨어집니다. 그래서 차라리 날이 없는 형태의 뭉퉁하고 무게를 늘리는 등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무기 자체가 무거워지니 방어하는 쪽도 사실 그렇게 민첩하고 날렵한 움직임은 필요없어지고 점점더 중갑형태로 발전합니다. 그럼 더이상 베는 것이 불가능해지기 때문에 때려서 부쉬자는 형태의 철퇴, 워해머, 쯔바이핸더같은 무식한 무기들이 나오는 것이죠. 그에 반해 동양은 제련 기술의 발달이 빨라서 가볍지만 예리하고 쉽게 부러지지 않는 형태의 무기들이 발달합니다. 물론 중형무기가 있긴 했습니다만 특수한 병종이라 1:1 혹은 다대다의 싸움에서도 진형을 유지하기 때문에 중갑은 오히려 거추장스러웠을 것이라 보여집니다. 즉, 철퇴 등의 무기를 맞아가며 싸울 일이 없고 화살 정도만 방어하면 되는 갑옷이면 만족한다고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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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고대 시대의 갑옷입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조선시대의 두정갑이나 고려시대의 찰갑형태가 아닌 판금형태의 갑옷입니다. 서양은 체인메일 등에서 판금형태로 나아왔다면 우리나라는 오히려 판금형태에서 스케일메일(찰갑 등) 형태로 바뀌어왔다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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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 시대의 기마병이 입고 있던 찰갑
중형무기의 공격에 의한 충격은 흡수가 어렵습니다만 일반적인 베기 공격이나 화살 등에 대한 방어도는 상당히 높았던 고구려시대 기마병은 상당히 위협적이였던 강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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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시대의 쇄자갑과 경번갑
쇄자갑은 서양의 체인메일과 비슷한 형태로 쇠사슬을 엮어만든 갑옷이며 경번갑은 쇄자갑의 약점인 찌르기 공격을 보완하기 위해 그 위에 철판을 덧댄 형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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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정갑
조선시대의 두정갑은 두석린갑옷을 거꾸로 입은 형태라고 보면 됩니다. 실제 방호구가 되는 철편으로 이루어진 방어구를 입고 위에 걸쳐입는 형태의 갑옷입니다. 어떤 분이 써놓으신 글을 보니 조선시대 평화로운 시기에는 두정갑 내의 철편방호구를 빼놓고 외부 두루마기만 걸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철편 방호구를 착용하면 방어도가 더 높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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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석린갑
조선시대의 두석린갑입니다. 미늘갑옷의 일종으로 두터운 방호복 위에 철편을 이어붙인 형태입니다. 두석이란 가구 등에 장식하던 황동편으로 그것을 방호복 위에 붙였다면 방어도 자체는 그리 높지 않았다고 합니다. 조선시대 후기에 만들어졌는데 그 모양이 독특해서 서양인들이 선호해서 외국으로 유출된게 꽤 많지 않을까 하는데 국내에는 일제시대 모두다 태워버리거나 해서 남은게 거의 없다고 하는군요. 대략 우리 나라의 갑옷 형태를 살펴 보았고 일본과 중국식 갑옷 사진을 몇장 첨부하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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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갑옷
장식적인 면이 많은 일본 무장의 갑옷입니다. 체계적으로 조사한게 아니라 형태를 본 것만으로 말씀드리자면, 일본 갑옷에는 쇠붙이가 잘 없는듯 보입니다. 아마도 습한 기후 때문에 보관이나 손질에 손이 많이 가며 중형무기가 많지 않아 베기 공격이나 활 방어에 가능한 등갑 재질로 만들어진 갑옷이 아닐까 생각되는군요(좀 더 조사를 해봐야 알듯, 혹시 아시는 분 있으면 답글을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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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명나라, 송나라 갑옷(어느 시대가 어느 갑옷인지는 좀 헷갈립니다...; 아마도 위쪽 갑옷이 명나라 시대가 아닐까 싶네요) 우리나라의 두정갑, 두석린갑옷과 약간 비슷해보이면서도 다른 형태입니다. 사실 우리나라의 갑옷은 원피스의 두루마기 형태라 언제나 쉽게 걸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부위별 방어도는 좀 떨어지는데 이는 무가 흥하는 것이 마땅치 않은 조선시대의 기풍 탓이였습니다. 농병 일치 사회에서 언제나 쉽게 걸칠 수 있는 두루마기 형태의 갑옷이 발달한 것. 그에 반에 송나라 시대에는 각 부위별로 나눠져있고 상하의가 따로 된 형태의 갑옷이 있었습니다(물론 우리나라에도 상하의가 분리되는 형태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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