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전적지 순례를 다녀와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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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07-09-05작성자 김중동조회수 425 |
4박 6일간의 베트남 전적지 순례는 무척 유익한 여행이였으며
먼저 이러한 제도를 입안하신 대한민국 상이군경회 모든 분들에게 감사 드리며
4박 6일간의 모든 일정을 쓰기에는 부족하여
간단하게 소감을 적으려 합니다.
베트남은 날씨가 덥다는 말과 공산주의 국가라는 인식만 가지고 하노이 공항에
도착하였지만 한마디로 입국장의 분위기 부터 살벌 했다.
군복을 입은 직원들은 "고맙다"는 인사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노려보는 모습에 이곳이 공산주의의 땅이라는것을 실감할수 있었다
국제공항을 나오면 무질서가 난무하고 있다 자동차 크락숀 소리와
오토바이들의 무질서한 질주는 마치 우리들의 40여년전의 모습을 보는것 같았다
하노이에 있는 특급인 대우호텔은 복도에는 냉방이 없으며 방에 들어가야 시원한
에어컨이 가동되고 있었다. 아마도 그들의 절약 정신이 아닌가 생각 된다
하노이 시내의 러시아워에는 수백대의 오토바이 물결이다
자동차 앞을 요리조리 다녀도 버스 기사는 크락숀 한번 안 울리는 모습과
수백대의 오토바이가 수신호 하나로 물결 흐르듯 지나가는 모습은 일대 장관이였다
또한 그많은 오토바이 가운데 인도로 운행하는 오토바이도 없으며
신호위반 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는것에
"무질서속에 질서가 있다"는 말이 바로 그들의 생활이란걸 느꼈다
베트남은 우리들이 생각했던 과거의 월남은 아니라는것을 느꼈다
세계 고무생산 1위 쌀수출 2위 그리고 석유생산. 무한대의 지하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잠재력이 있는 나라임엔 누구도 부인하지 않을것이다
여행사 직원의 말에 의하면 직장에서도 대우가 마음에 들지 않거나 싫은 소리를 들으면
이튿날 부터 아무 말없이 출근치 않는다는것은 그들은 먹을것 입을것에
큰 비중을 두지 않는다는것이다
우리는 한국으로 시집오는 극소수 여자들을 보고 베트남의 생활을 판단하지 않았나
생각케 하는 부분이다.
수백만원짜리 오토바이와 수천만원짜리 자동차를 타고 다니며 고급 생활을 한다고 해서 그들은 존경의 대상이 아니며 부러워 하지 않는다는 것에
우리들과는 무척 대조적이였다. 한마디로 과소비가 없다는 것이다
또한 곳곳에 있는 전쟁 영웅들에 대한 기념비와 기념탑은 그들이 조국에 충성치 않을수
없게 만드는 부분이다
베트남 해방전쟁(월남전)에서 전사하거나 부상을 입은 사람들에 대한 예우는
국민들에게 조국을 위해 총을 들고 싸우지 않으면 안되게 만들어 놓은것에
많은 감명을 받은것이 사실이다
베트남에서 전쟁영웅(국가유공자)들에 대한 예우는 국빈급이라는 것이다
어디서 무엇을 하든지 최우선이라는 것이다
예를 들면 관공서에서 긴줄을 서 있어도 공무원들이 모시고 와서 먼저 민원을
처리 해준다는 것이다.
모든 생활에 있어서 최우선적으로 예우해 준다는것이다
또한 자녀들에 대한 예우도 국가에서 책임을 진다는 것이다
영웅의 자녀들은 자격이 없어도 공무원에 우선 채용되며 국가에서 철저하게
보호하여 책임을 저 준다는 것이다.
우리들이 방문한 구찌 터널도 입장료와 봉사료를 지불 해야 하는 곳이다
그곳에 대한 관리를 영웅(상이군경)의 자녀들이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국가의 철저한 보호와 예우로 베트남의 영웅들은 이권 사업에는 관심을 두지 않으며
이권 사업에도 최우선으로 처리하여 준다는 것이다
우리들과 무척 대조되는 부분이다
"공산주의사회"라고 이해해야 할 부분도 있지만
민주주의라는 우리나라는 그들 보다는 부족하지 않아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의 현실은 민주의 허울을 쓴 위정자들에게서 많은 국가유공자들은 홀대 받고
창고속에 넣어 있는 재고품 같은 취급이 우리의 현실이 아닌가?
과연 베트남과 같이 일반 국민들이 유사시에 나라를 위해 총을 들고 싸울수 있겠는가?
젊은이들이 우리들에 대한 홀대를 보면서 국가에 충성할 마음을 가지겠는가를
위정자들은 깊이 깨닫고 반성해야 할것이다.
베트남의 통일의 아버지라는 호치민은 평생을 독신으로 지냈으며
그가 월맹의 주석으로 재임시에는 친.인척들을 하노이 150km 안에는 살지 못하게 했으며
사망후에는 재산 한푼도 남기지 않았다는 것은 베트남 국민들로 부터 영원히 칭송 받을
행동이다.
우리가 방송에 보아왔던 나쁜 이미지. 가난하여 생활이 궁핍하다는 생각만으로
베트남 국민들을 대한다면 우리는 그들과 영원한 적이 될수밖에 없다고 생각 한다
베트남 격언에 "은혜는 빨리 잊어 버리고 원수는 오래 기억하라"는 격언이 있단다
우리의 기준으로 보면 무척 당황스러운것은 사실이지만 그들의 생활이 그렇다는 것이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치러질 행사라면 40년전의 월남이라는 생각을 잊어 버리고
새로운 베트남 공산주의에 대한 사전 교육이 있어야 할것으로 생각된다
우리들은 대한민국의 국가유공자들이란 긍지를 가지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자부심을 잃지말아야 할것이다
그들에게 군림하며 인격적으로 무시하지 않았나는 깊이 반성해야 할것이다
집안에서 새는 바가지가 밖에서도 샌다고 했지만
우리들은 대한민국의 국가유공자이기 때문에 일반 관광객들의 행동과는 더욱
모범적으로 행동 해야 한다는 것이다
베트남의 국가유공자가 아닌 대한민국의 국가유공자들이기 때문이다.
첫술에 배부르지 않다고 했다.
앞으로 많은 부분을 시정하여 가면서 줄겁고 명랑한 여행이 되어
오래도록 마음에 남아 있는 추억이 될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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