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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대전중 일본의 전설의 괴물 잠수함 센토쿠
작성일 2007-09-24작성자 이대수조회수 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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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USS 프로테우스 잠수함에 의해 인얀되고 있는 센토쿠. 미국 잠수함이 뒤에 가려 잘 안보이긴 하지만, 앞에 놓인 센토쿠 잠수함의 크기가 월등히 크다.


2차 대전 당시, 일본은 확실히 겉멋 들었던 듯하다.

야마토와 무사시에 이어 일본은 다시 세계 최대 규모의 잠수함을 만드는데 이름하여 센토쿠 잠수함.

센토쿠 잠수함 시리즈는 총 3개가 건조됐는데, 모두 미국에서 개발한 주력 잠수함보다 2배 이상 규모가 컸다.

단순히 규모만 컸던 것이 아니라, 잠수함으로서는 꽤 기발하고 혁신적인 기능들이 있었는데, 그중 하나가 잠수함마다 총 3대의 폭격기를 싣고 다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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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생긴 비행기가 잠수함마다 3대씩. 

말 그대로라면 바다 속에 비행기가 잠수하고 다녔다는 얘기인데... 정말 그랬는데 아시는 분 답글 좀.

어쨌든, 센토쿠 잠수함의 주력 무기는 이 비행기였고, 비행기에는 800kg짜리 어뢰와 폭탄이 탑재돼 있었다. 즉, 물위로 나왔을 떄 해상의 적들을 섬멸하겠다는 의도. 비행기 출격까지 걸리는 시간은 45분.

잠수함에도 역시 25mm짜리 대공 발칸포가 달려 미국의 막강 공군력에 대항하고자 했으며, 4발의 어뢰, 3발의 폭탄, 12발의 비행기용 미사일까지 준비해 놓았다.

당시 이 잠수함의 설계는 워낙 혁신적이라 40년 뒤 소련의 잠수함 기술자들이 이 모델의 설계를 일부 도용하기도 했다고 한다.



겉멋이라 했던 이유는, 야마토와 마찬가지로 이 어마어마한 잠수함들은 실전에 거의 활용이 되질 못했기 때문. 워낙 전세가 급격히 기울기 시작했던 탓.

센토쿠가 실전에 배치된 것은 전쟁이 거의 끝난 1945년 7월이었다. 전쟁터에 나가긴 했는데 나가자마자 전투가 끝나버린 것. 뻘쭘해진 잠수함들은 일본으로 돌아왔고, 전쟁이 끝난 후 그 중 2대가 미국으로 인양됐다.

이들 잠수함은 전쟁이 끝난 뒤, 석유에 허덕이던 일본을 위해 석유 공급용 화물 잠수함으로 이용하려 했으나 이 계획마저 취소되고,

센토쿠는 그야말로 전설속의 애물단지 무기로 전락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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