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란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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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1-05-29작성자 최정호조회수 755 |
봉사란 말 시인의 눈 국가유공자 최정호 사람들은 툭하면 아무나 할 수 없는 봉사의 자리라고 말하며 그 자리를 오르려고 그리고 지키려고 이전투구다. 장기간 그 자리를 맡아온 어느 지인은 모임 때마다 자기의 업적을 늘어놓기에 침이 마른다. 물론 일을 잘 하는 능력과 열정을 가진 분이다. 그리고 그 자리는 임명제이기에 윗선에서 지명하면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난공불락의 요새라는 것을 은근히 표현하는 게 아마도 죽을 때까지 하고 싶은 욕심인가 보다. 또 한 지인은 은퇴 후 각종 단체의 장을 싹쓸이 하며 강의를 다니고 있었지만 코로나 덕분에 방콕 에세 세월을 낚고 있다며 봉사 활동도 이제는 나이와 건강이 뒷받침 되지 않으니 쉬어야 할 것 같다고 하더니 공석이 된 어느 단체장을 공모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도와 달라는 경쟁자의 부탁은 아랑곳없이 날고 뛰어 그 자리를 차지하는 모습을 보았다. 그 자리가 운영의 활동비로 수천만 원을 지원 받는 단체가 아니어도 그렇게 불을 켜고 욕심을 낼 수 있었을까 만약에 자기의 주머니를 털어야 봉사하는 자리라 해도 그렇게 발 빠르게 움직였을까 헌신과 봉사의 뿌리는 고통과 수모를 감당한 십자가의 신의 죽음일 것이다. 그 복음을 위하여 절두산의 참수당한 선교사들 아프리카의 수바이처 이태섭 신부나 소록도에서 할머니가 된 서양의 아가씨들과 테레사수녀일 것이다 그들은 부나 명예나 젊음이나 목숨을 한줌의 흙과 맞바꾼 진정한 신의 사도들로 봉사와 희생의 뿌리인 것이다. 물론 누구나가 그런 삶을 살 수도 없고 그렇게 요구할 권리도 없다. 모든 사람들이 다 그렇게 성자일 수는 없지만 가정을 지키면서도 조금씩만 손해보고 양보하며 한 손이 하는 것을 다른 손이 모르게 이웃을 배려하면 그렇게 요란한 헌신과 봉사를 내세우지 않아도 이 세상은 더욱 아름다워 질 것이다. 본인의 지갑을 열어야 회원들에게 차라도 대접해야하는 자리라면 그렇게 모두가 눈독들이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니 도랑치고 가재도 잡으면서 봉사라는 말을 남발하지는 말아야할 것이다. 자기가 아니면 안 된다는 과한 욕심 때문에 불신 받고 욕먹는 정치판이다 이빨이 없으면 입염이 큰 애기가 나가면 작은 애기가 대신 한다는 말이 있다. 지난날의 대한민국이 그러했었다. 최루탄과 물 대포와 방망이가 춤추는 서울의 거리를 두고 외신들은 대한민국은 북한의 밥이 될 거라고 말했었다 우리는 공산당을 경험했지만 자유와 민주주의와 부국을 이룩한 뛰어난 국민이다. 험지가 아니고 꽃길을 자기가 아니면 안 된다는 욕심을 버리는 날 파란 하늘아래 무궁화는 더욱 만발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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