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나라사랑을 꿈구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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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09-01-02작성자 이병호조회수 738 |
진정한 나라사랑을 · · · ·
고대 로마제국이 경제적, 문화적으로 완전한 평화와 풍요로움울 누릴 수 있었던 대표적인 이유는 자유를 존중하는 문화와 민주적 자생질서에 기반을 둔 지도자와 국민성을 들수 있다. 그러나 안정적이고 지속적일것만 같았던 로마의 평화는 영원하지 못했다. 로마의 멸망에는 종교의 탄압과 분열, 군사권 약화, 내부분열과 방임등의 다양한 원인이 언급되지만 그 근본적인 바탕에는 도덕적 타락과 시대정신의 몰락이 지배적으로 자리잡고 있다.
로마의 흥망이 정신에 의해 좌우되었듯이 한 시대를 지배하는 사고체계는 국가의 미래운명을 결정할 수 있다. 이탈리아 정치학자 보비오(N.Bobbio)는 과도한 민주주의 만큼 민주주의를 사망케하는 것은 없다고 역설하였듯이, 현 우리사회의 진입과 퇴출이 자유로운 거리의 정치가 가진 근본적 한계가 바로 책임성 부재이다. 우리도 이젠 참여의 유인구조를 확보하고 책임성을 담보하기 위한 제도화가 꼭 필요하다. 이와 더불어 성숙한 시민의식은 민주주의의 내용을 채우는데 필요한 중요한 요인이다. 거리로 나서기전에 어떠한 견해를 가지고 어떠한 행동을 통해 어떻게 책임질것인지를 자문하는 것이 민주주의를 공고화하는 지름길이다.
우리나라를 둘러싼 국제정세는 을사늑약의 100여년전 상황과 유사하다. 독도문제등 일본의 보수우경화, 빠른 경제성장을 바탕으로한 중국의 동북공정, 엄청난 지하자원 러시아의 유럽과 동북아시아 영향력 확대 등이다. 우리는 내부적으로 경제위기라는 불안한 상황에 국론분열의 위기까지 더하며 논란과 우려속에 새정부 1년여를 보냈다. 이제는 광복 64주년을 맞아 국권회복과 민족정신의 의미를 기리며 새로운 출발을 다짐할 때이다.
나라사랑의 민족정신은 민족에 내재하는 실체로서 민족의 미래를 창조하는 원천이 될수 있기 때문에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의 의미를 되새기며 실천하는 것이 우리에게 호전적인 중국과 일본, 러시아 강대국을 이웃하며 지나온 역사에서 남겨진 잠재적모순을 극복해야하는 우리로서는 피할수 없는 열강들속의 약소 반도국인 지금의 시대상황이다.
하지만 이러한 모순관계들로부터 유일하게 자유로운 미국을 반미(反美)로만 몰아부쳐서 과연 우리 민족에게 무슨 도움이 될것인가 ? 아웃사이더였던 흑인출신인 오바마의 당선으로 새로운 한미관계가 시작되었다. 철저한 실리외교와 패권주의에 의한 동북아 영향력 목적의 미국이지만 군사, 경제력의 절대적인 세계 유일 최강국과의 한미동맹은 친미, 반미의 논쟁을 넘어 자유와 민주, 시장경제의 원리라는 인류공통의 가치에 바탕한 한반도 민족생존의 유일방안이 될 수 있다.
현시대의 정치와 사회문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비판하는 국민을 원하고 환영하지만 세대와 인종, 종교를 초월하여 국가의 울타리 안에 존재하고 의존할수 있다는 것이 개인뿐만 아니라 정치, 경제, 사회, 문화에 근본적으로 안정된 환경을 보장한다는 사실을 먼저 인식할 수 있기를, 정신결집의 도화선이 진정한 나라사랑에서 비롯되기를, 나라사랑을 위한 열정이 쏟아지기를 2009년 기축년 새해에 소망해 본다.
전북지부 이병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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