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보다 정이 더
무섭다
사랑은
시간이 지날수록 줄어들지만
정은
시간이 지날수록 늘어납니다
사랑은
좋은걸 함께할 때
더 쌓이지만
정은
어려움을 함께할 때 더 쌓입니다.
사랑 때문에
서로를 미워할 수도 있지만
정
때문에
미웠던 마음도 되돌릴 수 있습니다
사랑은 꽂히면
뚫고 지나간 상처라 곧 아물지만
정이 꽂히면
빼낼 수
없어 아픔이 이어집니다
사랑엔
유통기한이 있지만
정은
숙성기간이 있습니다
사랑은
상큼하고
달콤하지만
정은
구수하고 은은합니다
사랑은
돌아 서면 남이지만
정은
돌아서도 다시
우리입니다
사랑은
달콤한 시간이 지나면 식상해지지만
정은
시간이 갈수록 더 깊이
스며듭니다
사랑은
미워지고 싫어지면 떠나갈 채비를 하지만
정은
밉거나 싫어져도 무서운 정이 미운정 이라고
더
넓은 자리를 차지하려 합니다
사랑이 깊어지면
언제 끝이 보일지 몰라 불안할 때도 있지만
정이 깊어지면
마음대로 뗄
수 없어 더 무섭습니다.
-옴겨온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