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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못에 던진돌
작성일 2016-11-24작성자 손택수조회수 389

연못에 던진 돌

1976년이든가? 30대초반 젊은시절 전매청근무할적에 담배수납 검수요원으

로 근무하다가 어떤 직원 비리사건에 참고인으로 옥천경찰서에 가서 밤에 조

사를 받은적이 있다

 

혹시나 우리검수요원중에 수납비리라도 잇는가 조사를 하는데 그당시 수사

과장이라는 사람이 조사받는 내 뒤통수를 툭치면서

 

“으이구 병신들 먹었으면 먹어ㅣㅆ다고 말해 임마! 먹은것 다아니 바른대로 말해!“

순간 “병신”이라는 소래가 그들은 일상 지껄이는 말투이겠고 우리가 부상당

 

한 전상용사라는것을 모르는 그사람이 무심코 내뱉은 말이지만 전쟁터에서

 

한눈을 잃고 불편하게 사는 우리들 전상군경들에겐 큰 상처가 될수잇는 비수

같은 말이엇다

아무리 경찰이지만 그말에 격분하여 치밀어오른는 분노와 노여움으로 심하

게 대들고 결국 그 수사과장의 사과를 받는 지경까지 같든 일이 있었다

어즈버 세월이 유슈하야 40여년이 흘러 낼모래 70을 바라보니 벼가 고개숙여

 익어가듯 이제 감정도 매말라 무덤덤할대도 되었으나

요즈음도 아푼눈에 안약을 넣으며 잠자리에서 아품에 힘들어지고 점점 더 눈

은 침침해지고 아푸고 쓰리다

요즈음 어느 정치가가 어떤 질병으로 인해 한쪽눈을 잃고 의안을 하고 있는

가본데 그사람이  술수가 뛰어난 정치인으로 인식되다보니 그 사람만 나오면

 사람들이 빈정거리는데 어느날 느닷없이 그사람의 약점인 눈을 비하하기 시

작한다

얼마전 처남이 운영하는 카센타에 들렷드니 거기 자주오는 분이 그 정치인이

화면에 나오자

 

“저새끼 개눈박이 잖아 ?”

 

어? 갑자기 그소리를 듣눈순간 치밀어오르는 격한감정이 진정이 안된다

 

억지고 참고 조용히 그 자리를 피하면서 아 저렇게 무심코 던진 한마디가 이

렇게 비수가 되어 내가슴을 찌르는구나! 도대체 진정이 안되어 그밤을 뒤척

 

이며 불면의 밤을 보냈다

 

설상가상 어느날 같은 국가유공자 한사람이 또 그사람이 나오는 화면을 보더니

“저새끼 개눈이잖아 개눈”

 

하면서 욕을 하는데 이거 마치 나를 두고 하는소리같이 어떻해 몸을 가눌지

 모를 참 이 기분을 어떻게 진정이 안되어 근처 약국에서 청심환 한병 사먹으

면서 바로 집으로 못오고 가까운 친구에 사무실에 들려 잠시 잡담으로 치밀

어오르는 분함을 진정하고 집으로 오니 왜 이럴게 늦게 오느냐고 핀잔을 준

며칠지나 좀 진정이 좀 되는가 싶더니 며칠전 취미교실에 또 어느 여자분이

같이있는 자리에서 그정치인 이야기가 나오자

 

“그사람은 개눈햇잖아! 개눈한사람이야”

 

“??‘

 

아! 이아픔 이슬픔 난 그밤에 소리없이 흐르는 눈물을 참을수없었다

 

비록 그정치인은 두고한소리지만 마치 내게 말하는듯 가슴이 저리다

 

밤이 되면 더 아푼 내상처! 남들눈에 쉽게 뜨이지않는 상처이다보니 그아품

을 혼자 감내하면서 살아가기 47년.

 

이제 그만 서글풀때도 되었건만 갑자기 그 정치인으로 해서 내 아푼상처가

 건드려지니 이제 누가 뭐라고 하지않더라도 그정치인이 화면에 나오면 그

 

세사람 거친 표현이 내가슴을 아리게 짓누른다

 

47년전 전쟁터에서 국익을 위한 불가피한 참전의 길에서 죽지않고 부상당한

것만이라도 다행이라며 잃어버린 한눈에 의안을 해넣고 남들보다 부족한 배

움과 신체적인 어려움을 참고 견디면서 열심히 살아왔다고 자부하는데 개눈

이라고 빈정거림을 받으니 나에게 직접한소리는 아니지만 나를 두고 하는소

리같이 비수가 되어 이렇게 가숨을 부여잡고 아픔으로 몸부림칠줄이야

 

그러지않아도 밤마다 눈에 안약을 넣어가며 엄습하는 고통에 힘겨워 잠못들

기 수없이 많은 날을 보내면서 재발 한번 송곳으로 쑤셔봣으면하고 싶을정도

로 갑갑증을 견디면서 50여년가까이 사는 나에게

혹시 어느누군가 나 안듣는장소에서

 

“저 사람도  한쪽 눈 개눈 한 사람야!”

 

라고 빈정거리지 않을가?

 

이제 누가 그런소리안해도 TV화면에 그 정치인만 나오면 무슨 트라우마같이

 내 가슴을 아리게 짓누르니 이 아품을 어찌 할것인가?

 

한쪽눈에 이물질을 넣고 평생을 살아가는 신체적 고통도 감내하기 힘겨워 고

통스러운데 이렇게 가슴에 꽃힌 마음에 아품은 어찌할것인가?

 

그러나 이것도 내가 잚어질 숙명이기에 혼자 참고 참으면서 살야야할 숙명이

라면 참아야 하겟기에 나는 참고 또 참으련다

 

하지만 제발 잔잔한 연못에 던진돌에 맞아죽는 개구리가 있다는 것만알아주

고 아무리 미워도 그사람의 신체적인 장애를 가지고 그렇게 비수를 던지는

 말은 삼가했으면 한다 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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