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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고엽제환자의 자랑(펌)
작성일 2009-11-04작성자 김철수조회수 1,130
제목 : 고엽제 환자의 자랑(펌) 서울에는 가을비가 추적추적 내린다고 하고 우리의 게시판이 좀 가을비처럼 우중충(?) 하기에 저의 자랑거리 중에 자랑거리를 좀 펼쳐보려 합니다. 고엽제가 무슨 자랑거리가 되느냐고 하시겠지만, 저도 자랑거리 한 가지 정도는 가지고 있답니다. 먼저 피부가 워낙 가려워 30년 가까이 피부약 이란 걸 먹고 있지요. 30대 말년에는 견딜 수가 없어 원자력병원. 연세의료원에 입원을 해 봤답니다. 원인이 없어 한약병원의 체질변화 약제와 육각수 외에 여러 가지 물도 먹어 봤으며 음식조절도 여러 방편으로 해보았지만 효력이 없어 피부약으로 지금에 이르고 있답니다. 그게 “만성담마진”이란 고엽제후유의증 판정을 받아 고엽제후유의증 경도 1개를 소유, 그러던 중 한번 쓰러져 의식을 잃었는데 뇌경색으로 또 고엽제후유의증의 경도 1개추가. 또 의식을 잃어 삐약삐약 하는 구급차를 타고 응급실에 가니 협심증의 부정맥이라 하여 심장이 안 뛰니 심방세동으로 심장박동기를 심어야 하고 의식을 자주 잃어 심근경색으로 가슴혈관에 스텐드를 3개 넣어 후유의증 중도 1개추가. 고혈압으로 경도 1개와 고지혈증으로 경도 1개가 또 추가 (신 났지요 ㅎㅎ) 그러다 위암을 판정받아 위 78% 절제수술로 후유의증 고도가 또 1개 추가되는 경사(?)가 생기더군요. 부정맥이니 심장이 안 뛰는 것은 박동기가 해결해 주지만 너무 많이 뛰어서 이번에 중환자실로 실려가 너무 많이 뛰다 넉 다운된 심장을 다시 살리기 위해 전기다리미로 가슴을 때리는 소위 심폐소생술을 다섯번이나 받고는 정신 차려 아픈 가슴을 쓰다듬으며 누가 나를 이렇게 때렸냐고 응석(?)을 부려보기도.. 그래도 여전히 숨차고 답답하여 진단을 받아보니 이건 만성 폐질환의 폐기종이라 하는군요. 여기서 심장장애로 사회장애등급2급을 받고, 호흡기장애로 사회장애 3급을 받으니, 병합하여 그 이름도 거룩한 사회장애 1급. (무척 신이 납디다 ㅋㅋ) 그런데 또 자랑 할 것은 여름에는 추워서 내복과 토빠를 입고도 땡볕에 나가 잇빨을 달달 떨어야하는 개그를 해야 하고, 한겨울에는 모든 창문은 열 수 있는 대로 확 열어놓고 런닝바람에 자야하는 코메디를 해야하니 이것은 신체화 장애의증이란 병명을 얻었고, 아무 이유 없이 곡갱이가 내 몸을 찍어 발라제키니 이 병명은 만성통증증후군, 이러니 진통제가 말기 암환자들의 진통치료제인 “트리마돌”에서 “노바인”으로 바뀌더니, 이제는 마약인 “옥시코돔” 20mg을 하루에 3알씩이나 받는 영광을 가졌고, 이에 더하여 밤마다 베트콩과의 싸움으로 정신병적인 환청과 환시로 고엽제 중도 1개가 더하여 지더니, 이제는 “루이체치매”란것으로 또 고엽제 중도 1개가 추가가 되더군요. (이젠 완전 신나는 달밤이지요 ㅠㅠ} 이제는 2주에 한번씩 와서 검진하여 약을 타가라는 정신과, 비뇨기과, 이비인후과. 일반외과와 순환기내과. 정형외과. 소화기내과. 피부과. 신경과, 안과의사와 위탁으로 가는 대학병원의 3개과 의사가 내가 무슨 말을하든 자기들이 검사의뢰하고 약을 처방해주니... (만사가 OK이고 또 OK) 그러니 당뇨가 생기더군요, 신장에 무었이라며 국가유공자 7급. “단백뇨”라며 또 7급이 추가가 되더니, 말초신경이라고 이번엔 6급1항을 선심 쓰듯이 줍디다. 앞으로 만성폐질환으로 또 만성통증증후군으로. 정신병적으로 차례차례 재심청구를 하라며 친절하게 안내해주는 의사까지 생기구요. 또 경도 급수가 몇개 더 있는데 그만 자랑을 하렵니다. 잇빨을 하나 빼려 해도 최소한 15일은 입원을 해야 합니다. 빼기 전에 피 조절을 해야 하니 최소한 9일은 입원해야하고 뺀 후엔 또 피를 조절해야하니 5~6일은 입원해야 하는 사람이 있으면 나와 보세요! 이정도면 자랑 할 만하지 않습니까? ㅎㅎㅎㅎ 그러나 보훈지킴이로서 해야 할 일이 있으면 위와 같은 사유로 아주 건실한 백수가 되었으니, 있는 양복 걸치고 찡박아 곰팽이가 필정도인 넥타이를 메고 고놈의 마약인 “옥시코돔”만 터억 먹고 그놈의 지독한 아픔의 통증만 눌려 놓으면, 제가 어디 환자로 보이던가요? 예전 같으면 벌서 죽어도 다섯번은 죽을 몸이 였으니, 보훈지킴이가 할 일을 굳이 몸이 아프다고 빠질 이유가 없지 않겠습니까? 사진(첨부 못함)은 이번 달에 탄 약들인데 대학병원의 두군데 “과”와 보훈병원의 두군데에서 아직 못탄 약을 제외하고는 집합을 시켜보았습니다. 좀 필요한겄이 있으면 언제든 전화주세요! 피부약을 장기 복용한 이유로 골다공증이 생겨 허리와 궁뎅이 속에 깊숙이 있는곳(대표님의 상이처인데 생각이 안나는군요)을 수술 안한다고 관련“과”로 부터 성화를 받고 있는 요즈음이지만, 보훈지킴이님에 한해서는 언제든지 나누어 드리겠습니다. 자랑할만 하지요? ㅎㅎㅎㅎ PS : 이 글은 보훈지킴이 부산경남지부장이 보훈지킴이들에게 힘내라고 올린 글 퍼왔습니다. 약봉지 나열된 사진은 별도로 올려보겠습니다. 보훈지킴이 마창진팀장 김철수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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