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칼럼] 제91주년 3.1절을 맞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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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0-02-18작성자 정병기조회수 751 |
[독자칼럼] 제91주년 3.1절을 맞으며
미 발굴된 독립유공자 국가가 직접 찾아나서야‥.
대한민국이 지구상에 영원히 존재하는 이상 나라의 독립을 위해 바친 고귀한 희생이 영원히 기억돼야 할 것이다.
아직도 방치되고 있는 미 발굴 독립유공자를 위해 국가가 직접 나서고 서둘러야 할 때이며, 그 후손들을 보살피고 챙겨야 한다.
금년은 제91주년 3.1절을 맞는다.
그러나 미 발굴독립유공자 명예추대 문제와 그 후손들의 한을 풀어주어야 할 중요한 때 이지만 해결되지 않고 있는 현실이다. 지난 일제강점기인 민족의 암흑기에 목숨 바친 선열들 공과 업적 기리는 일은 극가의 기본이며 당연지사라고 본다.
지금도 그들의 후손들은 자손 된 도리를 다하지 못한 죄책감에 가슴을 치고 한탄하며 눈물을 흐리고 있다. 미발굴애국선열은 사라진 것이 아니라 우리와 함께 영원하실 것이라고 본다.
아직도 독립을 위한 그날의 함성이 들리는 듯하지만 미 발굴 독립유공자 가족과 자손들의 울분소리도 멈추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되리라 보며, 정부는 조국의 독립과 광복을 위해 혼신을 다해 일제와 맞서 싸우다 현장이나 형무소에 투옥되어 사망하신 분들에 대한 예우와 처우를 반드시 해결해야 하며 그렇게 되어야만 민족의 정통성이 확립되게 될 것이라고 본다.
지금도 미 발굴 독립유공자 자손들은 아픔과 고통의 세월을 보내고 있다는 사실을 절대로 잊어선 안 되며 애국정신 함양은 말이나 구호보다 그 분들에 대한 예우와 후손들의 보살핌이 근본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본다.
정부당국은 미 발굴독립유공자와 그 후손들에 대하여 최소한의 예우와 조치가 있어야 하며 이는 선열에 대한 기본적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그리고 절대로 독립유공자는 가짜가 있어서는 안된다고 보며 잊혀진 명예가 되어서도 안된다고 본다..
건국62주년이자 광복 제65주년을 맞는 올해는 3.1운동 제91주년 그리고 나라를 빼앗긴 슬픈 경술국치인 한일합병 100년을 맞는 의미가 있고 뜻 깊은 해이다.
여기저기서 행사계획 소리가 요란하게 들리지만 문제는 아직 많이 남아있다.
진정으로 대한민국의 친일문제가 청산됐는지의 여부와 진정한 광복과 해방의 의미를 부여 할 수 있는가를 곰곰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3.1민족정신의 계승과 과거사는 반드시 제대로 정리되어야 할 것이다.
대충 덮어놓고 잘해보자는 식의 과거사 정리는 하지 않겠다는 것과 다름없으며 이는 애국선열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본다.
암울했던 민족의 암흑기인 일제 강점기에 나라의 주권을 되찾기 위해 동분서주하신 애국선열과 미 발굴독립유공자분들에 대한 넋을 기리고 그들을 위한 나라 잃은 국민들의 독립운동과 민중봉기를 일으킨 항일독립정신을 높이 기리고 평가하며 재정립되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본다.
일제강점기 해방 이후 현재까지 독립운동가 자손들의 상당수가 배움의 길에서 멀어진지 오래이며 가난 때문에 먹고 사는 일에 매달려야 하는 형편이다.
일제강점기하에서는 독립운동가의 가족이란 이유로 감시와 멸시, 온갖 천대와 모진박해를 받으며 살아야 했고 아직까지도 힘겹게 사는 자손들이 많다.
현실이 이렇다 보니 조상이나 선조의 명예를 회복하려는 노력을 기울일 여유가 없는 것이 사실이다. 오늘의 대한민국 그들의 갑지고 고귀한 희생이 없었다면 생각할수도 없었을 것이다.
오늘도 일부 자손들이 관련 자료발굴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지만 많은 자료들이 소실되거나 소각처리 되는 어처구니없는 일들이 일어난 이후라 찾기란 매우 어려운 현실이 되고 말았다.
독립운동 관련 문서는 역사적문서로 반영구적인 보존서류임에도 그 중요성이 인식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고 개탄스럽다. 몇몇 자손들이 조상의 명예를 회복하고자 거증자료를 찾고 있지만 관련 자료는 누군가에 의해 없어지거나 6.25전쟁 중에 사라진 경우가 많다.
자손들이 자력으로 찾을 수 있는 자료는 그저 전해오는 말이나 제정 호적에 형무소 수형기록이 있는 것이 전부인데 해당부처인 국가보훈처에서는 독립유공자임을 인정받아 명예회복을 하고자 하는 후손들에게 상세한 거증자료나 수형인 명부나 당시의 재판서류 등 무리한 자료를 요구하고 있는 현실이다.
이제는 후손들에게 자료만 요구할 것이 아니라 정부가 반증하는 자료를 내 놓아야 하지 않을까 반문하고 싶은 심정이다. 독립유공자 후손들에 대한 예우를 국가가 마땅히 나서야 함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현실은 그렇지 않다.
8.15 광복절이나 3.1절 행사에서 애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위해 묵념하는 게 그들을 위하는 전부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일회성 겉치레 행사가 국가와 민족을 위해 억울하게 돌아가신 분들의 영혼을 편히 쉬게 할 수 있는지 반문하고 싶다.
우리는 지난 세월을 돌아보고 반성해야 한다.
그리고 시신도 제대로 수습하지 못한 영혼들이 눈도 못 감고 구천을 맴돌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상기해야 할 것이다.
저승에서라도 그들의 자손들이 이렇게 돌보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구천을 맴도는 혼령자신도 아마도 가슴을 치고 통분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3.1절이나 8.15 광복절이 진정한 민족의 광복절이 되기 위해서는 3.1독립정신을 계승하고 친일역사 청산과 독립유공자 발굴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더불어 해외의 관련자료 수집을 위한 노력도 절실하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독립운동가 명예회복과 자손들에 대한 관심이 급선무이며, 이제는 후손들에게만 맡겨 놓을 것이 아니라 정부가 앞장서 부처 간 유기적이고 과학적인 자세와 노력으로 자료발굴을 진행해야 한다.
언제까지나 후손들에게만 맡겨 놓을 것이 아니라 정부가 앞장서 나서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
이제 91여년이 흐른 현재 경성형무소에서 오로지 조국의 광복과 독립을 위해 일제와 투쟁하다 해방을 맞보지 못한 채, 한 많은 생을 마감한 미 발굴독립 운동가들에게 철저한 조사가 이루어져 하루빨리 명예가 회복되고 예우의 길이 열리기를 간절히 바라며 나라가 어려울 때 개인보다 국가가 우선되는 자세와 노력이 뒤따르게 되기를 아울러 바란다. 글쓴이/ 정병기〈미발굴독립유공자 후손.한국방송대 행정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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