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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대학 입학식날(대구지부)
작성일 2010-03-14작성자 강석규조회수 731
복지대학 입학식 날 희끗희끗한 머리 얼굴에는 세월이 할퀴고 간 흔적이 그대로 묻어나건만 그 얼굴엔 조국을 지킨 영광의 빛이 살아있구나 6.25, 월남전 지옥 같은 전선에서 죽을 고비를 수없이 넘고 넘어 만신창이 되여 처참하게 살아남은 모진목숨 상이용사들 꽃다운 나이에 얼굴도 채 익히지 못한 지아비를 조국 대한민국에 바치고 홀로 시부모 모시고 아빠 손도 못 잡아본 어린자식들과 눈물과 한 맺힌 세월 이젠 할매가된 애뜻한 여인 전쟁미망인들, 학생 명찰을 목에 걸고 아직도 희망의 끈을 놓치기 싫어 식장을 꽉 메운 144명의 자랑스런 그 얼굴 복지대학 학생들 국민의례 경과보고 내빈 소개와 축사에 이어 꽃방석을 깔아준다 해도 마다하고 60년 세월 가시밭길을 걸어온 전쟁미망인 전쟁의 상처를 지금껏 끌어안고 살아가는 상이용사들 고령화 사회에서 명예롭고 보람된 삶을 위해 있는 힘을 다 쏟겠다는 이난호 지부장의 환영사 그 이름도 신난다 니나노............. 입학첫날 정말 가슴이 화끈했다. 감히 어디서도 꿈도 꾸지못한 일이건만 첫삽을든 이난호 지부장 그 얼굴엔 자신감이 넘쳤고, 짜임새 있는 진행으로 김광수 아코디언 연주, 2부로 이어진다. 항구의사랑,비내리는고모령,타향사리,황성옛터,나그네서름. 흐느끼듯 애달픈 옛 가락에 너도나도 손뼉치며 구슬프게 따라 부른다. 가슴 찡하도록................................ 박관 신임학장(중학교 교장퇴임)자기소개와 최선을 다해 질높은 교육으로 사회가 우러러보는 국가유공자 복지대학 졸업식엔 학사모를 씌워드리겠다는 그 약속과 포부 너무나 당당했다. 서수오 부학장(박사과정수학 중)예쁘고 야무진 여성 궁금한 것 있으면 무엇이든 물어보라고 역시 당당하고 믿음직한 모습 복지대학 앞날에 밝은빛이 보이더라. 입학선물 받아들고 돌아서며 생각했다. 세월은 우리를 위해 흐름을 멈추지 않는다. 세월에 맞추어 살아야지 더울땐 그늘을 추울땐 양지를 찾아 스스로 적응해 살아야지 우리의 명예가 녹슬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지부장의다짐에, 이번 학년동안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조국의 소중함을 새롭게 깨닫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해본다 학번 1 강 석 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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