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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육원의 1박2일
작성일 2010-05-29작성자 강석규조회수 543
통일 교육원의 1박2일 아침6시반(5월24일) 깔끔한 관광버스한대가 시내를 벗어나 경부고속도로를 시원하게 달린다. 계절의 여왕 5월이라지만 이삼일 계속되는 빗방울이 지겹도록 차창을 적신다. 신록의 계절 산과들은 온통 초록의 물결이 춤을 추는듯한데 헐렁한 좌석에 경북대 평화문제연구소 교육학술 단체반 32명, 어쩐지 분위기도 썰렁하다. 장마도 아닌 장마 같은 날씨가 그렇지만 그보다 천안함 사건으로 남북관계가 최악으로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때마침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문 발표가 시작된다. 지난10년 동안 무너지고 흐트러진 국가 안보의식을 강화해 굳건한 안보태세구축, 그리고 그동안 길들여진 북한의 비정상적이고 비합리적인 대남정책을 거부하고 합리적으로 조정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어 마음속으로 이번교육과 관련을 지어보면서 잠시 눈을 감았다. 오전11시 북한산 기슬 강북구 수유동 4.19길 짙은 숲 속에 자리 잡은 통일교육원에 차가 선다. 건물들이 현대식 콩크리트 구조물이 아니었으면 깊은 산속의 사찰에 들어서는 기분이다. 교육원직원의 안내로 교재와 명찰을받아 강의실에서 오리엔테이션을 마치고 점심식사 후 오후 1교시 한반도주변정세와 통일환경(장의만 교수) 2교시 북한실상과 최근동향(고성호 교수)에 이어 양재성교수 진행의 북한 이탈주민(도광학, 현인애)과의 대화로 하루일정을 마쳤다. 저녁식사 후 생활관에서 침실배정(2인1실)을 받았다. 침대두개가 나란히 놓인 아담한이 마음에 든다. 바깥산책은 질끔 질끔 뿌리는 비로 포기하고 일찌감치 잠자리에 들었다. 아침 일찍 잠이 깨여 후생관 뒤쪽 산책길을 올랐다. 금방 코끝에 달겨 드는 시원한 공기와 풀 향기가 온몸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물끼를 머금고 하늘을 덮은 신록의 숲에서는 초록의 물깜이 곧 뚝뚝 떨어질 것 같다. 어찌 서울에 이런 곳이............? 산책을 마치고 아침식사 후 09시부터 김동수 교수 사회로 권영경, 박갑수,교수와함께 종합 토론이 시작됐다. 여러 가지 좋은 질문과 답변이 오가고 했다. 남북대화와 협상 그리고 민족자주만 강조한 지난 좌파정권시절의 남북관계 시각에서 벗어나 현실적인 남북관계의 단면을 어제 강의에서도 오늘 토론에서도 보여 주려고 시도한 것은 통일문제와 북한실정에 대해 보다 올바른 이해를 돕는데 많은 도움이 되였다. 지난 정권에 의해 주적개념이 삭제된 군부에서 총구를 어디로 조종해야 될지 누구의 공격에 철통같은 경계로 나라를 지켜야 할지 혼란 속에 천안함 사건은 명백한 북한의 소행임이 증명 되였는데도 북한을 두둔하고 군부를 탓하는 세력이 있다. 이런 것을 두고 적반하장이라 했든가? 제2 연평 해전에서 피두성이가 되여 숨이 멎을때 까지 방아쇠를 잡고 조국을 지킨 해군용사들의 가슴에도 무공 훈장을 달아주자, 그래야 그 영혼이 눈을 감을 것이다. 오전10시50분 교육원 과정을 마무리하고 현장견학을 위해 차에 올랐다. 임진강을 끼고 남방 한계선을 따라 대한민국 1번 국도를 달려 민통선 안에있는 통일촌 마을에서 장단콩으로만든 된장찌개와 나물 밑반찬으로 푸짐하게 점심식사를 하고 제3땅굴로 간다. 폭2m 높이2m 길이1.635m 시간당 무장병력3만명이 이동할 수 있고 서울까지 거리 52km라고 한다. 들어갔다 나오는데 목구멍에 단내가 났지만 당시 북한의 남침야욕을 엿볼 수 있어 머리가 줏삣 했다. 다음은 도라산 전망대, 북한 땅을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남쪽의 최북단의 전망대다 하지만 짙은 안개로 볼 수가 없어 안타깝다. 안개 너머로 희미하게 바라보이는 비무장지대 산야, 휴전을 앞두고 한 치의 땅이라도 더 뺏기 위해 그 얼마나 많은 목숨을 희생해야만 했든가? 피 두성이가 되여 마지막 조국대한 민국을 그리고 부모형제를 그렇게 애타게 부르며 숨져갔을 호국영령들의 고귀한 희생이 메아리 되여 들려오는 것 같에 눈에 이슬이 맺힌다. 전망대 옆에 세워진 전적비 앞에서 한 노병의 당시 전황 설명을 듣고 있으니 목구멍에서 피가 꺼구로 솟아올라 헛기침을 한참 해야만 했다. 아아 잊아랴 어찌우리 그날을.......... 우리국민보다 외국관광객이 그것도 중국인이 더 많아 세계유일의 안보 관광지로서 그 의미와 가치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도라산 전망대를 끝으로 이번교육 일정을 모두 마치고 끝이 보이지 않을만큼 개성공단 에서 나오는 긴~추럭행렬에 끼여 귀가길에 올랐다. 70평생 세상을 살만큼 살아온 나이지만 6.25. 60돌을 맞는 조국의 발전상과 최전방 안보태세 그리고 분단국가인 우리나라 현실과 통일정책에 대해 이번교육을 통해 다시한번 생각해보는 좋은 계기가 된 것에 보람을 느끼면서 친절하게 성의를 다해주신 통일교육원 교수님 그리고 전 직원님들께 감사드리고 그리고 또,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출발에서부터 마지막 도착 까지 안전하고 편안하게 그리고 푸짐하게 뒷바라지 해주신 집행부 임원님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경북대학교 평화문제 연구소 통일교육 강사양성과정 1기 강 석 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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