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한 학자가 말했습니다.
“청계천이 복원되면 서울시민의 정서가 바뀔 것이다.”처음엔 무슨 말인지 잘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청계천에는 쓰레기통이 없습니다.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마십시오’ 하는 주의마크도 없습니다.
“이 맑은 물에 담배꽁초를 버리면 어떡하나?”사실 걱정이 됐는데,
제가 한번 없애보자고 제안했습니다.지금 수백만 명이 청계천을 다녀가지만담배꽁초 하나 물에 버리는 사람이 없습니다.신기한 일입니다.아이, 어른 없이 그곳을 지나다니지만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는 사람이 없습니다. 놀라운 일입니다.
이런 모습을 보면 그 프랑스 사회학자가 생각납니다.청계천에 오는 분들은 전부 교양이 풍부하고,에티켓을 잘 지키는 분들만 오기 때문일까요?오히려 생활하기 어렵고, 고된 일상을 풀기 위해내려와서 휴식을 취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청계천에 와서 싸우는 사람이 별로 없다고 합니다.즉,좋은 환경을 만들어놓으면우리 국민의 심성이 바뀐다는 겁니다.청계천이 천만 서울시민의 마음을 바꿔놓았듯이
4대강이 만들어지고, 자전거길이 연결되면저는 무엇보다 갈라진 5천 만 국민의 정서를하나로 합칠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물길을 따라서 우리는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2009년 4월 27일 ‘4대강 살리기 합동보고회’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