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복지문화대학입학(대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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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2-03-08작성자 강석규조회수 1,568 |
잠이 오질 않는다. 지금 금방 토해내지 않으면 미칠 것 같구나 오늘 그 노병들의 감동을
축 늘어 졌든 어께가 용수철처럼 벌컥 치솟든 그 이름 보훈복지 문화대학 3기생 꿈에도 외치고 싶은 그 이름
대구광역시 남구 대봉동983의 2번지 복지회관5층 백평남짓 강당에서 적은 불씨. 불쏘시개도 없이 지핀 불이
세돌 맞은 지금 보라! 이곳108명 가슴에는 불꽃이 타오르고 전국16개 지부 10여만 회원가슴에도 불이 붙었다.
학장님 인사말씀 지부장님 격려사 보훈청장님 보훈병원장님의 축사가 기름을 부어 활활 타오른다. 뜨겁게 뜨겁게 활 활
이제 기 좀 펴고 살자 반세기동안 쭈그러진 어께 좀 펴고 살자 병신이라고 불러도 좋다 조국을 살리고 흘린 피가 안겨준 영광의 이름이다. 와 병신이다 와 이젠 상 좀 펴고 살란다.
입학식에 이어 2부 행사. 환영오락시간 내빈들은 퇴장했건만 오늘 기분좋아 눈물이 난다든 이난호 지부장 맨 앞자리 앉아 손벽치고 어께춤 추며
울었소 소리 쳤소 이 가슴이 터지도록 -울고 넘는 박달재- 누가 뭐래도 좋다. 동지들과 어께동무 와 이래 존노 우리지부장
다시 살아나라 짤리고 찟기고 찢어진 육신이여 한번만 더 한번만 더 살아나 다오 뛰고 싶다 달려가고 싶다.
원한이야 피에 맺힌 원수를 쫓아 터지는 포탄을 무릅쓰고 산을 넘고 강을 건너 빼앗긴 반쪽땅을 찾으러 달려가고 싶다 앞 으로 앞으로
지 애비를 조국에 바치고 꽃다운 청춘을 금상첨화 호의호식 마다하고 늙은 시부모 모시고 어린자식 등에 업고 가시밭길 반세기 한 맺힌 세월 눈물도 매 말랐나 차라리 눈물은 호강인 것을
오늘 입학한 3기 동지들이여 이 땅이 어떻게 지켜온 땅인가 총알구멍으로 삐져나온 창자를 움켜지고 마지막 숨을 거둘 때까지
조국을 그렇게 애타게 부르며 이땅을 지켜준 옛 전우들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조국의 소중함을 새롭게 깨닫게 되기를 바라노라
2012년3월 7일 보훈복지 문화대학 제1기 학생회장 현 사무장 강 석 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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