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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파의 집요한 재산찾기
작성일 2012-04-11작성자 정병기조회수 779

친일파의 집요한 재산찾기/아직도 친일파는 살아있다.

MBC | 입력 2008.07.20 22:54 | 수정 2008.07.20 23:09

 


[뉴스데스크]

◀ANC▶

노인들이 대부분인 한 시골마을이 갑자기 발칵 뒤집히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일제시대 당시 땅 주인이었던 친일파의 후손들이 이제 와서 땅을 되찾겠다며 소송을 건 겁니다.

노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모두 14세대뿐인 조용한 마을에

지난달, 청천벽력 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주민 모두에게 집과 농지 등

시가 30억원에 달하는 땅 전부를

내놓으라며 소송이 제기된 겁니다.

대부분 60,70대인 주민들은

읽기도 힘든 두꺼운 소송서류를 받아들고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습니다

◀INT▶ 박순자(69)/ 양평군 옥현2리 주민

("이게 뭐에요? 할머니 이게 뭐에요?")

"잘 모르겠어.."

◀INT▶ 이종열(78)/ 양평군 옥현2리 주민

"집 내놓으랴..여기서 수십년을 살았는디..

우린 여기 내놓으면 갈 곳도 없어.."

마을 일을 도맡고있는

새마을 지도자도 당혹스럽긴 마찬가집니다.

소송 비용도 문제지만,

바쁜 농번기에 엄두가 나지않습니다.

◀INT▶ 이종진(46)/ 양평군 옥현2리 새마을지도자

"농번기에 우리 같은 사람들이 법원까지

가겠어요. 우린 농사가 제일인 사람들인데..."

소송을 낸 사람은 일제시대 거부인

임종상의 후손으로부터 유산을 받았다는 김모씨

임종상은 일본황실에

때마다 거액을 헌금한 친일인삽니다

◀INT▶ 이용창 박사/ 민족문제연구소

"일본이 전쟁을 일으키면서 국방헌금과

비행기를 사는데 4차례 돈을 내..."

경기도 양평과 여주 등지에

엄청난 땅을 보유하고 있던 임종상은

해방 뒤 토지개혁으로 몰수위기를 맞자

땅 일부를 단국대에 기부했습니다.

김씨는 이 기부가 무효라며

지난 2월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또 단국대로부터 땅을 산 농민도

원주인인 자신에게 땅을 돌려줘야 한다며

함께 소송을 건 것입니다.

그러나 이미 임종상의 다른 후손들이

지난 5~6년간 4차례나 비슷한 소송을 냈지만

모두 패소했습니다.

◀INT▶선주성/ 단국대학교 사업과장

"소송을 계속 제기하니,

학교 입장으로서도 행정력 낭비가 크고,

주민들도 대부분 농민들인데,

얼마나 불안하겠습니까.."

◀INT▶ 정병기/ 양평군 옥현2리

"이런 친일행각으로 인해 땅을 내놓으라고

고통받는 것은 지금 우리가 대한민국에 사는 건지,

일제시대에 사는 건지 분별하기 어렵다."

이완용 등 친일파 후손들이 낸

소송은 모두 35건 친일파 후손이 9건을 이겼고

지금도 11건이 진행중입니다.

더욱이 2005년 말

친일파 재산 국가귀속 특별법이 제정되자

후손들은 이마저도 부당하다며

24건의 행정소송을 제기했습니다.

◀INT▶장완익/ 친일반민족행위자재산조사위원회 사무처장

"후손들이 명예가 훼손되는 것 보다

재산을 빼앗기는 것에 더 민감해서

소송도 훨씬 많습니다."

친일 잔제의 청산은 커녕

친일 후손들의 재산다툼으로 서민들까지

피해를 보는, 이해할 수 없는 상황!

건국 60주년을 맞는 우리 사회의 현주소입니다.

MBC 뉴스 노경진입니다.

(노경진 기자 jean2003@imbc.com)

[저작권자(c) MBC (www.imnews.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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