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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사랑 교육(대구)
작성일 2012-06-12작성자 강석규조회수 1,032

나라사랑 교육 (대구)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내일의 주인공인 청소년들에게 대한민국의 올바른

역사와 현실에 대한 긍정적이고 자랑스런 마음을 갖도록 금년도 나라사랑

교육을 중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국가보훈처(대구지방청)의 요청으로 지난주

경북칠곡군 소재 인평초등학교에서 강의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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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생각과 참된 마음을 지닌 건강한 어린이, 라는 교육지표아래 장극조

교장선생님 이하 55명의 교직원과 전교 872명의 학생이 사랑과 웃음이 넘치는

행복한 학교가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는 서옥선 교감선생님의 학교소개를

듣고 강은영 선생님의 안내로 강의실(대강당)로 들어섰다.

 

강선생님과 ppt를 설치하고 마이크를 조정하는 동안 강당 양측 출입문을 통해

학생들이 단임 선생님의 인솔 하에 두 줄로 질서정연하게 입장을 한다.

4,5,6.학년 4백명이 넘는 학생들이 반별로 줄을 지어 앉아 단임 선생님의 지시를

따라 그렇게 조용할 수가 없다.

 

수업시작 별이 울리고 강은영 선생님의 사회로 먼저호국영령에 대한 묵염을 하고

강사소개를 한다. 호국 보훈의 달이기도 하지만 여러 학교에서 강의를 해봐도 이렇

게 의례를 가추는 학교는 처음이다.

 

단 한 시간이지만 학생들이 나라를 수호한 호국영령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본받아

나라사랑과 소중함을 느끼고 감사한 마음을 가지도록 기대하면서 강의를 시작했다.

짧은 시간에 핵심을 찔러 강의하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다.

 

그래서 하나라도 전 학년 동안 아니 평생 동안 잊혀 지지 않는 기억으로 남기 위해

ppt에 6.25영상자료를 담아 강의를 이어가면서 이곳 칠곡군은 6.25전쟁에서 대한민

국을 지킨 최후방위선의 낙동강전투에서 가장 치열 했든 격전지 였으며

 

최후까지 대구를 지킨 다부동 전투에서 육군 제1사단장 백승엽 장군이 부하장병들

에게 “한치도 물러설 땅이 없다. 우리가 여기서 죽어야 나라가 산다. 나를 따라라

내가 후퇴하거든 나를 쏘라“ 외치며 앞장서서 싸워 적을 물리치고 끝까지 대구를

사수하고 대한민국을 지켰다는 이야기에 박수가 터졌다.

 

이어서 우리가 지금 누리고 있는 자유와 풍요로움 속에서도 결코 잊어서는 않될

중요한 것은 아직 우리나라가 전쟁이 끝난 것이 아니고 휴전상태 라는 것과 6.25

전쟁으로 인해 수백만명의 인명피해와 전국토의 90%이상이 폐허가 된 잿더미 속

에서 세계10위권의 경제대국이 된 발전상을 보여주고 그중에서 세계시장 점유율

1위 상품들 그리고 지금 세계를 휩쓸고있는 K-팝그룹의 영상을 보여주자 또 한 번

박수와 함성이 터진다.

 

이렇게 교과서 중심에서 벗어나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참전경험 등 생활 가까운

곳에서 공감할 수 있는 외부강사의 특강이 한 학기에 한두 번은 도움이 되리라고

믿는다. 물론 선생님 만 큼은 못하지만 아이들의 호기심을 끌기위해서다

 

우리가 가만히 앉아서 “우리가 너희들을 어떻게 키우고 이나라를 어떻게 지켰으며

어떻게해서 이만큼 잘살게 되었는지 알기나 아냐? 애햄 하고 큰소리 쳐 봤자 들은

척이나 할것인가? 현장에 직접나가 이렇게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하다보면 무언가

생각이 달라지는듯해서 보람을 느낄 때가 있다.

 

강의를 마치고 선생님의 배웅을 받고 교문을 나서면서 나른한 기분에 나의 작은

노력이 아이들에게 얼마나 도움이 되었을까 하는 생각에 앞서 오늘도 역시 부족

함을 느낀다. 하지만 저를 필요해 불러주는 곳이 있다면 배우는 마음으로 어디든

달려 갈 것이다.

 

오늘 끝까지 뒤에 서서 학생들을 지켜주신 단임 선생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2010.6.12.

대구 보훈복지 문화대학

사무장 강 석 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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