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유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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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3-02-08작성자 손택수조회수 572 |
우리의 세시풍속(歲時風俗) 설(歲時)에는 조상의 차례를 지내고 웃 어른들을 찾아 뵙고 세배를 다니면서 건강을 기원하고 덕담을 듣는 것으로 새해를 여는 마음이 되어 새로운 각오를 가저보는 계기가 되지않는가 싶다 연중에 음력날짜를 기준으로 하여 24절기가 있어 설을 지나고 나면 정월대보름에 각자의 소원을 빌고 입춘,경칩등 몇가지 큰 절기를 지나다보면 한해가 지나간다 구정연휴에 TV를 보고있는데 해외로 여행을 떠난 그들이 가있는 여행지에서 여러가지 음식이며 과일을 차려놓고 합동차례라고 서로 다른 가족이 차려놓은 상을 향해 절을 하는 모습을 보고있자니 나름 이런생각이 들었다 정해진 명절날에 조상의 차례를 못 지내는 죄스러운 마음의 한편과 모든 여행을 무사히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기를 마라는 마음에서 저런 이중적인 행위를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한바탕 야단을 처주고싶은 화 같은 거이 치밀어 올랐었다 세시풍속을 꼭 지켜야 한다는 규정 도 없지만 굳이 멀리해야만 할 거추장스러운 물건도 아닐진데 젊은 세대와 나이든 세대들 누구의 잘못이라고 꼬집어 말할 수도 없다 어린시절 정월보름날 새벽 동네우물을 먼저뜨려고 달려갔던 생각, 떡 방아간 앞에 줄을 서던 일이며 생활이 넉넉지 못한 부모님은 명절이면 풍족히 나누지못함을 우울해 하시곤 하던 기억은 지난 세대의 추억담으로나마 기억해볼수있으니 행복하다 할수밖에 없으리라 변화하는 시대에 흐름으로만 돌리려니 명절때가 아니면 가족이나 친인척 간에 얼굴보기도 힘든 세상이 되었다는 것이다 사촌을 건너 오촌 육촌만 되어도 밖에 나가면 인척을 몰라보고 그야말로 이성관계로 만나는 경우도 있고 이것을 걱정함이 구세대의 기우일까 ? 세시풍속은 시대의 변화에 따라 없어지고 새로이 생기기도 하겠지만 우리의 전통 문화를 보존하고 전수하는 노력은 인간만이 할수있는 일이 아닌가 한다 조상을 찾지않으면 수원지에 물이 새는것과 같고 뿌리 없는 나무와 같다 했으니 살아가는 근본을 세시풍속에서라도 찾아 지낸다면 메말라가는 정서를 조금이나마 윤택하게 지켜가지않을까 하는 바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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