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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3-03-20작성자 민만식조회수 937

경칩이 지났는데도

아직도 바람이 차갑다.

개구리들이 고개를 쳐들었다가

다시 땅 속으로 들어갔는지

한 마리도 보이지 않는다.

 

영상의 기온에서

차가운 바람에 흔들리는

연약한 꽃들의 몸부림을 본다.

 

조용히 흐르는 세월은

이 땅에 봄을 데려다 주었고

난 봄 향기에 젖어들기 시작한다.

 

오늘을 살아가는 내 모습은 어떤가?

내 정녕 세상바람에

흔들리는 삶을 살고 있다면

비바람에 흔들리는

연약한 꽃이 될 수도 있겠지마는

 

그러나 세상의 바람이

아무리 세차게 불어와도

세찬 비가 내린다 할지라도

난 절대 흔들리지 않고

오늘도 내일도, 그리고 모레도

누구보다 더욱 굳세게 살아가련다.

 

나의 가슴에도

항상 따뜻한 온도가 있거늘

 

글쓴이 / 해병 잡는 귀신 fbi 民代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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