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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신문/경기춘추]가정의 달과 경로효친사상
작성일 2013-05-16작성자 정병기조회수 1,053

[경기신문/경기춘추]가정의 달과 경로효친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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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5.13 / 경기신문 | webmaster@kgnews.co.kr/ 글쓴이/정병기.칼럼니스트. 보훈가족

 

고령화 장수시대를 맞아 부모님께 효도는 말보다 실천이며 자주 찾아뵙는 것이다. 찾아뵙지 못할 경우에는 정보통신을 이용한 안부전화 한 통화도 효도의 지름길이며, 이를 실천하면 가정 행복의 로또가 된다. 경로효친사상은 말이나 구호보다 실천해야 보람이 있다. 효도는 백번을 강조해도 넘치지 않으며, 효도는 한 만큼 돌려받는다. 자녀는 부모의 행실을 보고 배우기 때문이다. 비싼 선물이나 물질도 중요하지만 따뜻하고 정성이 담긴 마음과 정이 더 필요하다고 본다. 효도는 하면 할수록 크게 받고, 지켜보는 자녀도 배워 그대로 한다는 것이다.

 

5월은 계절의 으뜸이다. 이런 계절에 나아주시고 길러주신 늙으신 부모님을 찾아뵙고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졌으면 한다. 예전에는 대가족을 이루고 살던 시절이 있었다. 가정교육이 전인교육이고 밥상머리교육도 실천교육이며 어른을 공경하고 아랫사람을 사랑하는 환경이 가정에서 이루어졌던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핵가족화, 도시화를 거치면서 어른과 멀리 떨어지거나 직장에 따라 주말부부가 있는가 하면 자녀 학교에 따라 가정이 나뉘거나 각자의 생활에 따라 패턴이 달라지고 있다고 본다. 진정한 효도는 되로 드리고 말로 받는 사랑이 된다는 사실 명심해야 하며, 자녀에게는 학습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부모님에 대한 효도는 자식이 제 아무리 해도 그 은혜와 사랑에 보답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자녀를 많이 두지 않고 하나, 둘만 낳고 사는 사회가 되다보니 자녀에 대한 가정교육이 소홀하고 자녀가 무조건 받들고 귀함과 여김을 받다보니 부모 중함을 잊어버리게 되는 것 같다. 또한 학교에서도 전인교육이나 인성교육보다는 주입식 교육에 치우치다 보니 어른을 제대로 공경하거나 효도하는 방법이나 실천에 소홀히 하다 오늘에 이르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듯싶다. 가정교육이 소홀한데다 학교교육까지 부실하게 되다보니 청소년들이 나만 있고 나만 최고인 것처럼 되어 어른을 공경하고 효도하는 일에는 무관심해버리는 경향이 많다고 본다.

 

이러다 보니 어른을 공경하고 어른에게 우대하고 양보하기보다 내가 우선이라는 생각이 앞서게 되어 인정이 메마른 사회가 되고 각박한 사회 풍조가 늘어 안타까운 현실이 되고 있다고 본다. 우리는 자라나는 자녀나 청소년들에게 어른에 대한 공경과 효도를 가르치고 몸소 실천할 수 있게 어른들이 모범을 보이고 가르쳐야 할 때다. 신록의 계절 5월은 부모님과 어른들에게 효도를 실천하는 달로, 경로효친사상을 강조해야 하며 가르쳐야 한다. 세월이 가면 누구나 늙고 병들고 죽는 일은 이치인데도 항상 젊음이 있고 자신은 세월과 무관한 것으로 착각하고 있다. 그러나 어느덧 나이를 먹고 세월이 나이만큼 속도를 내고 있다는 사실을 알 때면 중년의 나이에 와 있다는 사실이다.

 

정부나 교육당국에서도 가정의 달을 맞아 경로효친사상을 강조하고 가르쳐야 한다. 이는 국가에 충성하는 길이다. 지상 최고의 효도는 살아계실 때 하는 마음을 편하게 생전효도이며, 물질과 함께 정신적 마음을 편하게 해드리는 효도가 제일이라고 한다. 떨어져 있다면 자주 찾아뵙는 것만으로도 효도의 지름길이며, 안부전화와 걱정도 효도이다. 아직도 병든 노부모님을 극진히 보살피고 봉양하는 효자가 많이 있다. 우리 속담에 ‘긴병에 효자 없다’라는 말이 있지만 그만큼 병간호하기가 어렵다는 말이다. 세상에 하늘에서 뚝 떨어진 사람은 없다. 낳아주시고 길러주시고 가르쳐주신 부모님께 효도하는 일은 기본이며, 이웃 어른도 공경하는 경로효친사상이 실천되어 살만 한 나라가 될 수 있게 되어야 한다. 진정한 효도는 실천하는 것이 더 중요하며 무엇보다 살아생전에 해야 한다. 계절의 여왕 5월을 맞아 자녀는 어른을 공경하고, 어른은 자녀를 사랑하는, 존경받고 신뢰 받는 진정한 가정의 달이 되기를 바란다. 우리사회에 경로효친사상의 바람이 불어 다시 한 번 동방예의지국이 실천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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