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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공자가 뭐 대수야?? 아버지의 허한눈빛 슬픕니다.
작성일 2014-01-02작성자 이상명조회수 700

저희 아버지는 월남전 참전용사로 상이군인입니다.

 

평생을 국가유공자란 걸 자랑스럽게 생각하시고 자식들도 아버지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성장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화요일,

 

아버지가 손녀가 체육센터에서 운동하는 모습도 보고 식사도 사주시겠다며 양천구시설관리공단 양천구민체육센터로 아버지 차를 타고 같이 갔습니다.

 

그런데 주차담당자라는 사람이 차를 빼라는 겁니다. 저희 아버지는 빈자리가 가까이 많아도 일부러

 

장애인석을 찾아서 대시거든요.

 

그래서 제가 우리 아이가 여기서 수업을 받고 있고 수업시간 포함 3시간으로 주차시간이 되어있는걸

 

알고있다. 그랬더니 여기가 아무나 차 데는덴 줄 아냐면서 일보고 싶음 밖에 공영주차장에 대라는

 

겁니다. 그래서 아이이름 확인시켜줄 테니 그럼 확인하면 될 거 아니냐. 했더니 빨리 차빼고

 

수업시간에나 오라는 겁니다.

 

저희는 센터 규칙을 어긴 게 없기 때문에 그냥 걸어나갔죠. 그랬더니 저희 앞을 가로 막으며 차를 빼라

 

밖에 공영주차장에다 대면 될 거 아니냐, 아무 일이나 보러 오는 사람 다 여기다 차 대는 줄 아느냐

 

하면서 똑같은 말을 반복하게 하는 겁니다.

 

그래서 저희 아버지가 우리손녀 여기서 수업받는다, 밥먹고 다시 와서 수업하는 거 볼거다 하면서

 

다른 자리도 아니고 국가유공자 장애인이라 장애인석에다 주차했다. 장애인석에 뭐 얼마나 사람이

 

차를 주차하겠나 했더니 그 사람이 하는 말이,

 

" 국가유공자가 무슨 대수야.." 하면서 마치 조롱하듯이 비아냥 거리는 겁니다.

 

그러면서 국가에 가서 따져라, 구청에 가든지, 시청에 가든지......흠

 

그 순간 허한 아버지 눈빛을 잊을수가 없습니다.

 

평생 국가유공자인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시며 본인이 국가에 희생하셔서 나라에 이바지 하신것을

 

목숨처럼 명예스럽게 생각하셨는데 한순간 대수롭지도 않은 하찮은 존재로 전락한거에요.

 

너무 화가 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무슨 말을 그렇게 하느냐, 50대인걸로 보입니다만 전 38이에요. 여기는 한번 주차만 하면

 

하루종일 주차에도 터치하는 사람없다고 하더라. 정작 필요한 사람이 주차하려해도 자리가 없다더라

 

주차관리나 똑바로 해라하면서 소리질렀죠.

 

그랬더니 여기서 국가유공자가 무슨 대수냐며 또 지껄이는 거에요. 그래서 제가 나이 처먹어서 할소리

 

못할소리 구분못하냐. 니가 지금 살아가는 것도 우리아버지 같은 분이 계시기 때문이라고 삿대질햇죠.

 

그 사람 절 노려보더군요.

 

식사하러 가시는 아버지 뒷모습이 그렇게 축 쳐져보일수가 없었습니다. 식사도 제대로 않하시고 손녀

 

운동도 안보시고 집에 가자고 하시더군요. 우울하셨던지 친구분께 전화하고서 만나시겠다 나가셨답니다.

 

이틀이 지난 지금도 분이 안풀립니다.

 

제가 전화해서 따졌지만 아무 소용없는 듯 합니다.

 

아무것도 아닌것 같지만 사회에 만연한 국가유공자에 대한 터부시와 하찮은 시각에 대해 항의하는 차원에서라도 항의 전화 해주셨으면 하는 작은 바램입니다.

 

 

양천구시설관리공단 양천구민체육센터 : 02) 2652-17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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