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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중앙서울 마라톤] 와! 휠체어 … 1급 중상이 회원 김규대선수, 세계적 선수들 제치고 깜짝우승
작성일 2010-11-09작성자 관리자조회수 5,308
“평생 앉아서 지내야만 하는 제게 숨이 턱까지 차오를 정도로 달리며 매 순간 경쟁한다는 건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즐거움입니다. 사람들은 땅만 보고 죽어라 바퀴를 돌리는 게 뭐가 재미있냐고 하는데 이건 직접 해본 사람만이 알아요.”  인생은 지독하게 꼬였지만 그는 좌절하지 않았다. 오히려 적극적으로 도전에 나서 값진 성취를 일궈냈다. 역경에 부닥친 1급 중상이군경인 김규대(26)선수 에게 마라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힘을 줬다. 휠체어는 그의 꿈을 실현해주는 동반자였다.  김규대선수는 7일 중앙서울마라톤 휠체어 부문 42.195㎞ 풀코스에서 1시간30분10초로 결승선을 통과, 쟁쟁한 세계 톱 랭커들을 제치고 깜짝 우승했다. 한국 선수가 국내에서 열린 국제 휠체어 마라톤 대회에서 1위에 오른 건 그가 처음이다. 그는 “우리나라 선수들이 이 정도 성장했다는 걸 보여줄 수 있어 더욱 기쁘다”고 말했다. 그의 풀코스 완주는 이번이 다섯 번째다.  평범한 삶을 살던 그에게 불의의 사고가 찾아왔다. 이 사고가 그에겐 휠체어 마라톤 입문의 계기가 됐다. 그는 2004년 해군 특수전 여단에 자원입대했다. 일명 ‘UDT’로 불리는 곳이다. 그는 그해 12월 강하훈련을 하다 낙하산이 덜 풀려 땅에 그대로 추락했다. 이때 척추를 크게 다쳤다. 그는 “설마 일어서지 못하는 건 아니겠지. 재활만 하면 걸을 수 있겠지” 하고 생각했다. 그러나 결과는 하반신 마비였다. 그의 다리는 젓가락처럼 야위어갔다. 전역 후 경찰이 되겠다던 꿈도 날아가버렸다.  하지만 좌절하지 않았다. 평생 휠체어를 타야 한다는 걸 받아들이고 ‘어떻게 살까’를 고민했다. 그러던 어느 날, 병원에서 본 휠체어 마라톤 대회가 그의 가슴에 불을 지폈다. 평소에도 달리기를 즐겼던 그는 “장애인이 팔로 풀코스를 달리는 걸 보고 ‘이거다’ 싶었다. 2005년 전역하고 바로 시작했다”고 떠올렸다.  새로운 목표를 찾은 그는 휠체어 마라톤 입문 1년2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장애인 육상계의 신참임에도 그가 거둔 성과는 눈부시다. 2007년 월드챔피언십 휠체어 육상 4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땄다. 2008년 베이징 패럴림픽에서도 같은 종목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휠체어 육상의 간판 스타 홍석만(35)을 이을 차세대 스타로 손꼽히고 있다.  단거리 선수로 뛰던 그는 올해부터 중·장거리로 주종목을 바꿨다. 이유는 그가 휠체어 마라톤을 시작했을 때와 같다. “(중·장거리를) 하고 싶은 열망이 있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강한 놈이 살아남는 게 아닙니다. 끝까지 살아남는 놈이 강한 거지요.” 하늘이 무너지는 역경을 이겨낸 그에게 거리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는 “5년 전 TV 중계에서 나를 휠체어 마라톤으로 이끈 선수들을 오늘 모두 이겼다”고 했다.  그는 12월 광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에 한국대표로 출전한다. 800m·1500m·5000m·마라톤·1600m 계주 등 중·장거리 다섯 종목에 나간다. “겸손한 말인지 모르겠는데 최선을 다하는 것이 목표예요. 금메달, 은메달 따면 좋겠지만 기량을 다 쏟아붓고 싶습니다. 후회하기는 싫거든요.” 그는 “몸 사리지 않고 죽어라 달리겠다”고 말했다. 김규대선수는 ▶생년월일 : 1984년 1월 17일 ▶출생 : 경남 통영 ▶출신교 : 충무초-통영중-통영고-대구가톨릭대 ▶좌우명: 끝은 없다. ▶취미 : 맛있는 거 먹기 ▶감명 깊게 읽은 책 : 나디아 코마네치 <미래의 금메달리스트에게> ▶주요 경력 : 2010 광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 국가대표        2010 중앙서울마라톤 휠체어 마라톤 풀코스 우승        2008 베이징 장애인올림픽 휠체어 400m 계주 동메달        2007 월드챔피언십 육상 휠체어 400m 계주 은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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