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상이군경회

국내 최초로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 인터넷 도서관인 “전북시각장애인 도서관”을 개설한 공상 1급2항 국가유공자 송경태씨가 올해의 신지식인으로 선정됐다.

오는 28일에 청와대 수상을 앞두고 있는 송경태씨는 소외계층인 시각장애인을 위해 신기술을 응용한 첨단서비스를 제공하고, 장애를 극복하려는 의지를 앞세워 사회봉사활동을 실천해왔다.

2001년 4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음성 인터넷도서관인 전북시각장애인도서관(www.jeonbukeye.or.kr)을 개발, 운영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각종 자료를 음성과 문자로 동시에 제공, 마우스 없이 키보드만으로 운영되는 이 사이트는 이용자별 도서접근 색인테이블을 제공하는 등 인터넷활용을 통해 시각장애인의 삶의 질을 높이는 한편, 각 기관과 단체의 음성홈페이지 확산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82년 전주 35사단 근무 중 수류탄 폭발사고로 양안을 실명한 국가유공자 1급 공상군경으로 장애를 극복하고 1999년 한글 점자교육 홈페이지(www.21c.or.kr)를 개설한 데 이어 점자소식지인 월간 “온고을 하얀샘”을 창간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달구지 콜 차량봉사대”를 창단하는 등 장애인을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도 펼치고 있으며 또한 전국의 600여 양안실명 상이 국가유공자에게 말하는 보훈신문 녹음테이프를 제작하여 2001년도부터 매월 각 가정에 보내주고 있다.

송경태씨는 1988년 전라북도 도지사 표창장, 2000년 자랑스런 전북인 대상(공익부문), 2002년 올해의 장애인 극복상(대통령상), 2003년 정보통신부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올해 4월에는 제3회 전북지역 MBC-라이온스 봉사대상 봉사부문에 선정되어 상금 1,000만원을 수상한 바 있으며, 그 수상금으로 백미 50포(10Kg)를 어려운 보훈가족 돕기에 써달라며 기증하였으며, 2003년 11월부터는 생활이 어려운 보훈가족에게 매월 쌀10포씩(10Kg)을 전달하는 선행을 베풀고 있다.

장애라는 시련을 극복하고 남북통일염원 백두산·한라산 등정(2000년), 캐나다 로키산맥의 스쿼미시(squamish) 거벽(607m) 등반(2001), 통일염원 목포-판문점 도보종단(2002년) 등을 통하여 장애인들에게 자립의지를 불어 넣어주고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쉬지 않고 움직이는 자랑스런 국가유공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