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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의 태양
작성일 2019-06-11작성자 최정호조회수 794

전북일보 기고한 충혼 시 금년 완주군청 추모행사에 낭송 된 시

(보훈의 달의 시)

유월의 태양

상이군경/최정호

맨몸으로 태극기 앞세워 총칼과 맞섰던 광복의 영웅들이여

풍전등화 같은 조국을 지켜낸 6.25 참전 용사들이여

정글과 산악을 누비다 꽃잎처럼 사라진 꽃봉오리들이여

임들은 조국의 근간이고 초석이고 등불입니다

 

땀과 눈물과 피를 흘리며 한 자루의 촛불이 되셨기에

이 나라 이 강산이 이렇게 울창하고 푸르른 것입니다

총알이 미친 듯 날뛰고 화염이 활화산처럼 입 벌리는 전장에

몸을 던지다 불구가 된 상이군경들이여

그대들은 진정한 국가유공자들입니다

 

생사를 무릅쓰고 젊음을 던져 전장을 누비던

용사들이여 그대들은 대한의 기상을

세계만방에 빛낸 역전의 사나이들입니다

 

포연을 누비던 먼저 간 전우들이여 고통 받는 환우들이여

너무 서글퍼하지도 원망하지도 외로워하지도 맙시다

우리네 눈물과 땀과 핏방울이 그냥 사그라지지 아니하고

생명력의 밑거름이 되고 씨앗이 되어 한반도를 감싸는

큰 나무가 되었습니다

 

풀뿌리로 목숨을 연명하던 이 나라가

쌓이는 묵은 벼를 저장할 창고가 부족해 골칫덩어리입니다

세계 경제 대국들과 어깨를 겨루고 있습니다

집집마다 지게뿐인 가정들이 자가용 2~3대씩 굴리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경제발전은 강대국들도 경계하고 두려워합니다

 

해 기울면 빈손으로 돌아갈 발걸음이지만

국가유공자들은 잿더미 된 이 강산을

무궁화 만발하는 늘 푸른 조국의 뿌리가 되었습니다

우리의 후손들이 세계를 누비며 뻗어나가고 있습니다

 

이보다 더 큰 업적이 또 있으리오

이보다 더 큰 기적이 어디에 또 있을까요

호국영령들이여 먼저 간 임들과 전우들이여

우리 모두 박수를 보냅니다

대한민국 유월의 태양이 찬란하게 빛나고 있습니다.

 

(보훈의 달을 맞이하며)

보훈의 달을 맞이하며 나는 시를 쓰고 싶어졌다 파월 상이군경이라 소재가 너무도 많지만 그동안 쓰지를 못했다 하루 밤에 충혼시를 쓰고 보니 검증을 받고 싶어 전북문단의 회장님들 너 댓 분에게 이메일로 자문을 구했더니 모두가 잘 썼다고 답을 주셔서 현충일 헌시로 추천을 하게 되었다 내가 군대에 입대해서 일등병 시절인 66년까지만 하여도 농촌과 중소도시는 일하고 싶어도 일감이 없어 막노동조차 마땅치 않고 일을 하여도 바로 임금을 받지도 못하고 심지어 떼이는 경우도 허다했다 그때 월남에서 질병으로 귀국한 후 완치 되어 우리 소대로 배치 받은 동료가 왔다 하루가 멀다 하고 일어나는 구타에 견디기 어려워 나보고 다시 월남에 지원하고 싶다며 같이 가자고 졸랐다 나는 가만히 생각해 보았다 전쟁터에 가면 죽음을 생각해야 되는데 지금 죽기엔 꿈을 펼쳐보지도 못한 젊음이 아쉬웠다 그러나 죽게 되면 연금으로 부모님이 밥은 굶지 않으시고 동생들도 학교를 제대로 다닐 것 같아 용기가 나서 서둘러 지원을 하게 되었다 그렇게 파월하여 전쟁터에 뛰어들게 된 것이다 1976,12.31. 수색작전에서 수류탄을 맞고 쓰러졌고 군복을 입고 강을 헤엄친 듯 흘린 피로 빨래를 한 꼴이 되었다 금세 헬기가 도착하여 연대 구내 시 병원 수술실에 도착했다 수술 후 삼일 만에 깨어났다고 했다 손발이 침대에 모두 묶여있는 상태였다 60년대만 해도 우리나라 경제는 동남아에서도 후진국에 속했으나 파독 탄광 근로자와 간호원 그리고 7년대 중동 건설 근로자들의 달라와 이를 담보로 한 차관과 파월 장병들의 각종 수당의 90%를 떼었다고 장병들을 불모로 각종 차관을 들여왔다고 했고 똑똑한 대통령은 시기를 놓치지 않고 경제개발을 이끌어 동남아를 뛰어넘어 가난을 졸업하고 경제대국이 되어 선진국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근로자들은 자기의 의지로 계약서를 쓰고 월급을 받았으나 파월 장병들은 국가의 부름으로 죽음의 전장 터에 몸을 던졌으나 미국이 지급하는 제대로 된 수당도 못 받으며 32만 명이 전장을 누볐고 10여만 명이 고엽제와 불구의 환자가 되었고 5000여 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들의 흘린 땀방울과 핏방울 그리고 흘린 눈물이 조국을 경제대국을 만들었으나 국가유공자에 대한 국민의 무지한 눈초리나 말뿐인 정부의 예우 때문에 나는 정부 각 부처 홈피에 수백 건의 건의와 수정을 요구했고 2018,2,19. 2018,5.21.kbs 제일 tv 시청자칼럼에 두 번씩 나가서 보상금이나 수당을 한 가지만 받게 제정한 병급을 철폐하라고 그리고 불구가 되어 받는 보상금을 소득으로 인정하여 가난한 상이군경이 기초연금조차 받지 못하는 억울함을 만천하에 외치기도 했습니다. 국가를 위하여 헌신하고 희생한 국가유공자를 국가와 사회가 인정하고 예우하고 책임질 때 젊은이들이 본받고 따를 것이다 그래야만 나라의 앞날이 밝을 것이다 그래서 선진국에선 국가유공자 예우가 최우선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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