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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학습을 마치고(대구)
작성일 2017-05-28작성자 강석규조회수 443

현장학습을 마치고

                     [대구 보훈복지문화대학]

아름답고 싱그러운 계절의 여왕 5월24일 아침

우리 대구캠퍼스 80여명(7기생) 버스2대 가득

현장학습 여행길 신나게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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옅은 구름에 해맑은 5월의 하늘아래

굽이굽이 돌아가는 오목조목 산봉우리

가랑비에 젖은 연초록의 신록이

그냥그대로 꽃이요 향기로 콧구멍도 싱글벙글

와 이래 좋노.

 

6.25 월남전 피비린내 나는 지옥같은 전선에서

처참하게 살아남은 모진목숨 만신창이 상이용사들

꽃다운 청춘에 정도 느껴보지 못한 채

천생배필 조국에 바치고 눈물과 한 맺힌 세월

꼬부랑 할매 전쟁미망인들

 

학생명찰 목에 걸고 오늘은 그래도 즐겁단다

간간이 흘러나오는 옛가락에 손벽치고 콧노래도 불러본다

오전 10시반 포스코 역사관 앞에 내려 사진한판 찍고

해설사를 따라 전시관을 둘러 본다.

 

아무것도 없는 허허 모래벌판 거센 모래바람 덮어쓰고

밤낯없이 땀이 범벅이되여 모래썩힌 밥알을 씹으면서

자본도 기술도 경험도 없이 오직 “우향우 정신” 하나로

(실패하면 민족사에 씻을 수 없는 죄를 짓는 것. 그때는

우리 모두 우향우 영일만에 투신한다. 박태준)

세계3대 철강보국으로 우뚝서게한 포스코의 역사다.

 

역사관을 나와 버스를 타고 압연공장으로 간다.

천삼백도 싯벌것게 달구어진 쇳덩이가 레일(rail)을 타고

쾅쾅 왔다갔다 자동공정으로 철판으로 만들어지는 공장

사람하나 보이지 않는데 복잡한 기계들이 신기하게 돌아간다

여의도 3배 차마 다 둘러보지 못하고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죽도시장 최고명물 동림횟집. 꿈틀꿈틀 싱싱한 횟 접시가

제일 먼저 상에 오른다. 푸짐해서 더 좋다

회한점 쐬주한잔 아우먼저 형님먼저 전우의 정도 오간다.

허리끈 풀어놓고 진수성찬 포식하고 벽을 집고 일어서니

다음 목적지는 구룡포란다

 

백년전의 모습그대로 구룡포 근대문화역사관 일본인 가옥거리

일본여인 전통의상(기모노)에 예쁜 아가씨들 사뿐사뿐 걸어가고

낯설고 호기심에 우리들 발걸음도 가볍다

일제강점기에 조성된 일본인 가옥거리 과거의 아픔을 잊고

이젠 관광의 자원으로? 정말 웃어야할지 울어야할지........

쓰리고 아픈 역사도 우리의 역사이기에 학습이라 생각하고

마지막 목적지로 옮긴다.

 

해가 제일먼저 뜨는 한반도 최동단 호미곳 해맞이광장

바다와 육지에 왼손과 오른손이 마주한 광장 끝자락

작은 파도가 거품을 일으키며 쉴새없이 찰랑대는 해변에서

끝없는 먼 수평선을 바라보며 돼지족발안주에 소주잔을 부딪치며

우리 동지들도 의리와 상생을 약속하고 현장 학습을 마친다.

 

 

끝으로 오늘 행사를 흡족하게 지원해주신 지부장님 그리고 오늘 끝까지 보람 있고

무사히 안전하게 지도 인솔해 주신 학장님 사무국장님 복지부장님께 깊은 감사드리면서

특히 아침부터 진땀을 흘리면서 무거운 짐을 옮기며 인상 한번 찌부리지 않고 친조부모

모시듯 뒷바라지 해주신 박영섭 복지사님에게 우리학생 모두가 뜨거운 박수와 함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2017. 5. 28.

보훈복지문화대학 대구캠퍼스

강 석 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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